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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트럼프, 늙은 이준석"... "이언주가 젊다 해서 젊은이인가?

강용석이 정치를 할 때, 그는 젊은 정치인이었던가?

김환태 | 기사입력 2021/06/13 [02:00]

"늙은 트럼프, 늙은 이준석"... "이언주가 젊다 해서 젊은이인가?

강용석이 정치를 할 때, 그는 젊은 정치인이었던가?

김환태 | 입력 : 2021/06/13 [02:00]

"그렇다면 민주당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답은 파시즘과 싸우는 청년정당이다. 신자유주의와 싸우는 청년정당이다. 검찰개혁과 시장개혁에 힘을 모으는 청년정당이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서는 청년정당이다. 시민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청년정당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집중적인 돌파력을 가진 청년 정당, 그러면 된다. 더는 머뭇거리지 말라." -김민웅 경희대 교수-

 

 

"새벽에 닭이 우는 것은 다른 닭이 울어 따라 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때가 되어 우는 것입니다. 새벽이 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는 민족이 스스로 일어서는 때요, 여성이 스스로 일어서는 때요, 노동자가 스스로 일어서는 때 올시다."- 몽양 여운형- 

 

젊은 몽양은 제국주의 심장인 도쿄에서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을 이렇게 일갈했다. 그것은 제죽주의자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지만 때를 알지 못하는 늙은 세대들에게 던지는 말이기도 했다.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젊은 세대론이 사방에서 등장하는데, 아무리봐도 나는 그가 때를 알지 못하는 늙은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언주가 젊다 해서 젊은이인가? 강용석이 정치를 할 때, 그는 젊은 정치인이었던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사람들 뒷조사나 하고, 정적을 음해하는 그들은 아무리 봐도 박정희시대에나 딱 맞는 인물들이었다. 

 

늙은 트럼프가 젊은 백인 중산층을 선동하고 인종차별을 공공연하게 외치고 다니는 것을, 늙은 이준석은 대한민국에 하나도 빼지않고, 똑같은 방법으로 이식했다. 부끄럽지도 않게 차별과 혐오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웠다.

 

시대를 모르는 뒷방늙은이가 그렇게 등장을 했는데도, 사람들은 그를 젊은세대의 등장이라고 추켜세웠다. 

 

나는 정말 젊은 세대가 등장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제로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들은 장애인, 여성, 노동자, 이주민 등 배척받는 이들에 대한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냈다.

 

촛불 집회때 늙은이들은 다들 두 정당의 싸움이라고 생각했지만, 젊은 세대들은 자신이 살아갈 나라에 대한 ‘올바름’으로 일어섰다. 그 세대들이 이제 우리나라에 등장하는 것을 나는 바라보았다.

 

많은 이들이 촛불을 정치적 사건으로 보았지만, 나는 그것이 ‘세대적 사건’으로 보였다. 새로운 세대의, 자신들의 당당한 승리였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은 거꾸로 흘러가고 있다. 때가 되어 우는 닭의 모가지들이 그렇게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늙은 몽양은 혜화동에서 불과 20세의 한지근의 총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 젊은이는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미성년자라 하여 소년원에 수감되었다. 

 

젊은 여운형은 늙은 한지근의 총에 의해 암살당했다. 그 늙은 한지근의 총성이 대한민국에 울려퍼지는 듯 하다.

 

글쓴이: 김호창 입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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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평 2021/06/14 [19:08] 수정 | 삭제
  • 생리적 나이36세를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는 개보수들 차암 한심하다. 그럼 7살 유치원생 대표로 하는정당이 생기면 그당이 참신하겠네! 애비벌 부하들 데리고 대선전 치루면 도로 2등 민주당이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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