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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총력전...섬 지역 주민 코로나 예방접종 위해 해군함정이 찾아간다

전남 도서 25개 지역 600여명 대상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 진행

김환태 | 기사입력 2021/06/15 [08:53]

백신 접종 총력전...섬 지역 주민 코로나 예방접종 위해 해군함정이 찾아간다

전남 도서 25개 지역 600여명 대상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 진행

김환태 | 입력 : 2021/06/15 [08:53]

[국민뉴스=김환태 기자]충분한 백신 확보 공급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백신 예방 접종에도 전방향으로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부터 6월 말까지 해군함정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낙도 및 의사가 없는 섬 25개 지역의 3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 지난 11일 모의훈련을 실시한 해상 순회 접종. (사진=국방일보 제공)  ©


 이번 해군함정 접종은 처음 시도되는 ‘해상 순회 접종’으로,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력 및 해군의 의료진과 함정 제공 등으로 이뤄지는데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추진단은 지난 11일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수송지원본부의 지휘 하에 해군과 해경의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14일 접종 첫날 한산도함은 전남 가사도와 성남도, 소성남도 주민 80여명을 찾아간다. 인근 바다에 함정을 정박한 후 해군함정으로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킨 후 함정 내 격납고에서 백신접종을 진행한다.

 

주민들은 동선에 따라 곳곳에 배치된 안내·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신분 확인 등 이후 백신을 접종한다.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은 타고 온 고속단정과 상륙주정 등을 이용해 섬으로 돌아간다.

 

해군함정 한산도함은 6월말까지 전라남도 25개 도서의 30세 이상 600여명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 도서지역 주민 접종 절차.  ©



한편 한산도함에서 접종을 앞둔 주민 A씨는 “해군함정까지 보내 도서 주민들의 접종 여건을 배려해 준 해군과 전라남도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한 번의 접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도서 지역 백신 접종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한산도함장 조완희 중령은 “전라남도,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미 전라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섬지역이 많은 전라남도의 특성상 도서 주민들의 예방접종을 위한 방법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해군과 관계자 분들의 도움으로 원활히 접종을 진행할 수 있어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예방접종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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