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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의 남자'에 나타난 결혼 약속 아나운서..성상납 비화되나

강진구 "당시 윤석열 검사가 김건희 씨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으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성상납 뇌물을 받은 것"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7/14 [22:46]

'쥴리의 남자'에 나타난 결혼 약속 아나운서..성상납 비화되나

강진구 "당시 윤석열 검사가 김건희 씨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으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성상납 뇌물을 받은 것"

정현숙 | 입력 : 2021/07/14 [22:46]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크로스체크'"

 

12일 '열린공감 TV'에 출연한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와 김두일 시민기자, 정피디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는 12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열린공감TV' 방송에서 자신의 취재 펜대마저 꺾어버린 경향신문을 향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경향신문의 처사는 책임있는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의 책임은 국민들이 알고 싶은것을 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대선 후보들이 말하고 싶은것만 받아 적는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경향신문은 윤 전 총장과 삼성의 유착 의혹을 취재하려는 강 기자를 취재기자에서 내근부서로 돌렸다. 반면 경향은 연일 윤 전 총장이 하고 싶은 얘기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상황이다. 이날 강 기자는 한 제보자의 충격적인 증언을 전했다.

 

2009년 무렵부터 윤석열 검사와 동거하던 김건희 씨의 관계를 두고 최 씨 모녀와 송사를 벌이던 사업가 정대택 씨가 2012년 3월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법무부와 대검에 진정을 넣는다. 진정 10여일 후 당시 대검 중수2과장 윤석열 검사와 김건희 씨는 결혼식을 급하게 올린다. 

 

제보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윤 검사와 결혼식 올리기 불과 6개월전인 2011년경 서울 청담동의 '해당화'라는 한 꽃꽂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주변 수강생들에게 전 SBS 아나운서 김범수 씨를 대놓고 남편이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중 살림을 했다는 정황이다.

 

 

강 기자는 제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혹여 논란이 일지 않도록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3번이나 '크로스체크' 했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이 사실도 경향에 먼저 보고 하고 보도하려했으나 편집국장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씨 취재는 야권 일각에서 지적하는 황색 저널리즘의 화제를 끌기 위한 보도가 아니라 공직에 나서는 대선후보자와 그의 부인에 대한 검증의 영역이라면서 "이 취재는 김건희 씨의 사생활 영역인 복잡한 남자관계에 있지 않다. 하지만 모해위증과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 신분이었던 김 씨가 만나는 남자가 따로 있었음에도 대검 중수2과장 윤석열 검사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라고 지적했다.

 

 

강 기자는 "당시 윤석열 검사가 김건희 씨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으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성상납 뇌물을 받은 것"이라며 "윤석열, 김범수 두 남자와 교제할 당시 김건희 씨는 아크로비스타 306호에서 1704호로 이사를  갔고 새로운 전세 비용 8억5천중 7억원은 삼성전자가 납부했다"라며 이들의 유착 의혹을 짚었다.

 

당시 김건희 씨는 사업가 정대택 씨에 의해 모해위증교사와 뇌물혐의로 고발되었기때문에 피의자 신분이었고 윤 전 총장은 검사 신분이었다. 검사와 피의자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것은 대법원 판례에도 성상납과 독직혐의가 충분하게 들어갈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서둘러 결혼한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김건희 씨가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조남욱 회장의 소개로 결혼을 전제로한 교제를했다는 것도 두사람이 성상납을 피해가기 위한 방법으로 입을 맞춘거 아니냐고 매체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의 정피디는 이날 "윤석열 검사가 결혼을 전제로 김건희 씨와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서 동거했다면 이는 사생활의 영역이다. 하지만 결혼할 남자가 따로 있었는데 윤석열과 은밀한 만남을가졌다면 이는 형사처벌의 문제되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정피디는 "삼성전자에서 전세자금 7억을 제공한 2010년 10월이후 김건희 씨가 아크로비스타 306호에서는 SBS 출신 김범수 씨와 살면서 1704호에서는 윤석열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6개월전에도 비슷한의혹으로 방송했지만 그때는 다들 긴가민가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김건희 씨가 윤석열 검사와 동거하던 그시기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김범수 씨를 남편으로 소개했다는 결정적이고 충격적인 제보를 입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은순 씨로부터 수백억대 추모공원 장묘사업 사업권을 빼앗겼다며 법정 공방 중인 노덕봉 씨의 증언도 추가로 공개했다. 강 기자는 노 씨가 살던 장남 명의의 남산 정안스카이 아파트 506호가 사업이 안돼 경매에 넘어간 상태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와 김범수 씨의 모친이 '자기 자녀들이 결혼 후 살 집'이라며 찾아온 경우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강 기자는 노덕봉 씨와 전화 인터뷰에서 "노덕봉 선생님이 최은순이 (집을) 낙찰받아 김범수 준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의 자녀들이 자신이 보기에는 결혼 전제로 보였다고 했다"라며 김건희 씨와 김범수 씨의 관계에 대한 크로스체크가 또 한번 된셈이라고 짚었다.

 

 

최은순 씨는 지난 2011년 5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딸 김명신(김건희 씨 개명전 이름)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인 윤석열 검사와 라마다 조 회장 소개로 만나 2년간 교제 후 2011년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해당 진술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윤 전 총장을 2009년경 만나 교제를 시작한 셈이다. 

 

 

이날 강 기자는 “정대택 씨와 소송 중으로 모해위증과 뇌물증여죄로 고발당한 피의자 신분의 김건희 씨에게 결혼할 남자가 따로 있었던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따로 은밀하게 만났다면 이는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건희 씨의 사생활을 가십거리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영역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열린공감TV 정피디는 또 "김건희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라마다르네상스 쥴리의 시대를 지나 2008년 초 국민대에서 표절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 미지의 여인 시대를 거쳐 2009년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완벽하게 재탄생 한다”라며 “이름도 김명신에서 김건희로, 그의 뒷배가 되어줄 검사도 양재택에서 윤석열로 바꾸고 과감하게 성형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2009년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새로운 삶을 살던 시절 김건희 씨에겐 양재택과 윤석열 외에 또 다른 남자가 있었다”라며 “중요한 건 김건희가 두 남자와 사귀던 시기에 서초동 고급 아파트 아크로비스타 306호에 삼성이 7억원의 전세 설정을 해줬고 김건희는 이 돈으로 1704호에 새롭게 전셋집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바로 이 시기에 김건희는 삼성의 후원으로 연이어 대박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다. 재벌 권력과 검찰 권력을 등에 업고 꿈을 완성한 것은 아닌가”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열린공감TV는 김건희 씨의 또 다른 남자로 지목한 김범수 씨에게 연락해 시간을 충분히 주었음에도 반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진구 기자는 이번 일로 의혹의 당사자인 김건희 씨에게 직접 카톡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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