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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알아야 할 것이다

전호규 칼럼 | 기사입력 2021/10/17 [08:44]

이준석은 알아야 할 것이다

전호규 칼럼 | 입력 : 2021/10/17 [08:44]

 

 



김만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법리적 절차와 인권적 차원에서 기각처분이 내려진 것이나 야당은 이를 수단으로 벌떼처럼 일어나 이재명에 대한 공격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이다. 신속하게 수사를 해서 야당의 의혹 제기가 터무니 없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했던 이재명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되었다. 

 

야당은 또한 특검을 해야하는 절대적 이유가 확인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특검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던 이준석의 대응도 관심거리다. 이준석이 국민의 힘 대표로 선출 되었을 때만 해도 야당계에 무언가 신선한 바람이 일어날 줄 알았다. 

 

그러나 이준석은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기존의 케케묵은 보수 우파의 삐뚤어진 정치인들 보다 한술 더 뜨고 나서고 있다. 그는 황교안의 족적을 답습하고 있다. 황교안은 피켓, 단식, 그리고 삭발시위까지 가리지 않고 시위의 선봉에서 문제께나 일으키던 사람이다. 

 

야당으로서 역할을 포기하고 의혹 부풀리기로 혼란만을 야기하는 것은 나라가 어찌되든 정치적 목적만을 챙기려고 하는 반국가적 수작이 아닐수 없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 나라를 혼란케 하는 짓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할 때도 되었다. 그러나 야당은 갈데까지 가겠다는 기세이다. 

 

야당은 신성한 국회 안에서까지 피켓 시위를 벌리고 있다. 생리적으로 볼 때 야당의 이러한 반국가적 행태는 체질을 바꾸기 전에는 고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충분히 협상으로 풀어 갈 수 있는 문제를 두고도 떼를 쓰고 시위부터 하고 보는 것이 야당의 생리이다. 저질스럽기 짝이 없다. 

 

우리의 정치 문화가 밑바닥을 기고 있는 것도 야당의 저질정치 때문임은 물론이다. 결국 황교안은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황교안이 순식간에 잊쳐진 인물이 된 것도 그의 떼쓰기성 시위 정치에 식상한 국민이 그를 버렸기 때문이다. 국민은 황교안을 버리므로서 시위를 통한 야당의 떼쓰기 버릇에 호된 경고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이준석에게는 그런 교훈이 통하지 않고 있다. 그도 황교안이나 다를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을 야당대표로 선출해준 지지자들에게 감투 값은 해야 된다는 보은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듯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꼰대 정치인들 보다 더 시끄럽다. 그는 이재명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재명이 국감에 나가겠다고 선언하자 이번에는 이재명이 국감에서 현란한 말솜씨로 버텨보려고 한다며 트집을 잡았다. 이준석의 등장으로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한단계 더 추락하는 것을 국민들은 지켜보며 한숨을 쉬는 처지가 되었다. 

 

정당 정치에 뛰어든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언제 그렇게 야당의 분열과 갈등의 생리를 터득했는지 감탄스럽다.미래를 짊어질 젊은 사람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 정치의 선봉에 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그에게 이성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준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희망을 걸만한 사람도 친일독재의 상속 세력인 국민의힘 쪽으로 갔다 하면 금방 망가져 버린다. 그렇게 망가져 버리는 사람치고 미래지향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것은 야당의 저주가 분명하다.

  

작금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타협과 상생이라는 좋은 정치적 소재가 있슴에도 야당은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부풀리기로 정치판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를 되풀이 하고 있다. 곽상도 의원의 50억 뇌물 사건이 증명하듯 그들은 부정을 저지르는데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그들을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나라의 국고는 순식간에 그들의 주머니로 다 빨려 들어가 버리고 바닥이 나고 말 것이다. 

 

정치는 실종되었다. 추악한 친일독재의 태생적 생리를 버리지 못한 그 상속세력 때문에 정치는 오늘도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이준석과 같은 젊은이 들에게 희망을 걸고자 하는 것은 세대교체만이 정치판을 타협과 상생의 마당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준석은 이같은 국민의 희망을 외면하고 기성 정치인들보다 오히려 한발 더 앞서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의 선을 넘나드는 언행으로 우리의 정치는 미래까지 암울해지고 있는 것 같다. 장차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분파 정치가 아니라 전 국민을 아우르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준석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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