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채용청탁' 김성태 영입한 윤석열에 분노한 청년들'尹,김성태 野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선임', '전용기 "김성태 선임한 尹, 애초 공정은 말뿐 반증"'[국회=윤재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딸의 KT 채용 부정청탁 혐의가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청년들이 분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청년 대표 4명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성태 전 의원을 영입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전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제 국민의힘 선대위에 김성태 전 의원을 선임한 것을 보면, 청년들은 또 한 번 울었다. 우리 청년들은 윤석열식 정치에 망연자실했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앞세운 공정과 정의는 헛구호에 불과했던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수저였던 청년 윤석열은 알 수 없는 세상, 출발선이 다른 현실을 외면한다면, 대통령 후보로서도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의힘 역시나 바뀌지 않았다. 청년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내 사람은 잘못해도 잠시 눈감아 주는 것이 공정인지 청년들은 묻고 있다”고 일갈했다.
계속해 “청년실업이 심각한데, 힘 있는 사람들이 자녀와 지인들을 특혜 입사시킨 것은 죽어도 용서가 안 될 행동이었다. 그런데도 버젓이 김성태 전 의원을 선임한 이유는 애초에 ‘공정’은 말뿐이라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이번 김성태 전 의원 영입을 잠깐의 헤프닝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다시는 헛구호에 불과한 공정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덧붙여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며 ‘윤석열 사전에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면서 “국민과 약속한 원칙을 지키시기를 바란다. 청년들의 분노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이날 청년 대표로 참가한 대학생 이자영 씨 역시 “ 윤석열 후보가 김성태는 딸 KT 특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캠프의 주요직책에 앉힌다는 거에 대해 아직까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청년들의 공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은 분노한다. 청년들은 이 사회가 바뀌길 희망한다. 기회의평등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기를 바란다. 윤석열 후보는 김성태를 주요직책에서 해제하고 우리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를 희망한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위촉된 김성태 전 의원은 딸 KT 부정 채용 청탁 혐의로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뒤집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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