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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무지의 끝은 어디일까?... “극빈층이거나 배운 것이 없는 사람들은 자유의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1/12/23 [06:01]

윤석열 무지의 끝은 어디일까?... “극빈층이거나 배운 것이 없는 사람들은 자유의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1/12/23 [06:01]

한동안 잠잠하던 ‘윤석열 무식 폭로 시리즈’가 다시 점화되었다. 윤석열은 22일 오후 전북대 인문대학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해 대학생들을 경악하게 했다.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이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온다. 1‧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

 

 

그러나 윤석열이 한 이 말은 10년 전에 이미 보편화되어 대학생은 물론 일반 주부들까지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어플리케이션으로 기업에 이력서까지 제출하고 있다.

 

윤석열이 이 말을 하자 장내가 한동안 술렁거렸다고 한다. 대학생들은 그때 생각했을 것이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선 후보로 나와 4차산업을 이끌겠다고 하는 거지?” 하고 말이다.  호남에 가서 청년 표 좀 얻어보려던 윤석열의 계획은 이 한 마디로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이 뉴스가 나갈 즈음 이준석이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궁금해진다. 아마 그러면 그렇지! 하고 자신의 사퇴가 정당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지금 국당 홈페이지는 이준석 사퇴와 후보 교체 글이 우박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은 “개콘도 이런 개콘이 없다!”며 윤석열을 비판했다. 무식도 어느 정도야지, 그래놓고 플렛폼 정부를 만들겠다니 우리 집 소가 웃는 것이다.

 

윤석열은 그것도 모자라 “극빈층이거나 배운 것이 없는 사람들은 자유의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라고 말해 저소득층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의 저소득층 비하는 이번만이 아니다. 윤석열은 얼마 전에 “가난한 사람들에겐 부정식품도 먹게 해야 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거기에다 주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한다고 해 노동자들을 분노케 했다.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은 잘 정착되고 있는 주52시간제, 최저 임금제마저 폐지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슬그머니 꼬리를 말았다. 진의가 달리 전해졌다는 것이다. 윤석열의 그 변명은 이미 특허로 등록될 만큼 고정화되었다. 오죽했으면 번역기가 필요하다고 하겠는가?

 

그러나 윤석열의 무식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을 비판한답시고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에 갔다가  '탄소중심 마스크'를 쓰고 나와 세간의 조롱을 받았다. 윤석열은 '탄소중립'과 '탄소중심'을 구별 못한 것이다. 그런 사람이 대체에너지 정책은 어떻게 수립할 것이며, 기후변화에는 어떻게 대처할지 한숨만 나온다.

 

윤석열은 국당 대선 토론 때 유승민이 “윤 후보님은 주택청약통장을 든 적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이 없다"고 말해 전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주택청약통장 자체가 집이 없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긴 평생 아버지 덕에 좋은 집에서 살고 처 덕분에 아크로비스타에서 사는 윤석열이 주택청약통장에 관심이나 두겠는가마는, 그래 놓고 서민들 집 걱정을 하니 기가 막히는 것이다.

 

그 말이 논란이 되자 윤석열은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그게 치매환자지..." 라고 말해 전국의 치매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분노케 했다. 해명이 또 다른 비수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이다.

 

윤석열의 역사적 무지도 문제다. 윤석열은 이재명 후보가 고향 안동에 내려가 이육사 시인을 언급하며 "해방 후 미군이 점령군으로 왔다"고 하자 "경악할 역사관" 운운하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나 곧 맥아더 포고령에 '점령군'이란 말이 3번 나온 것을 알고 꼬리를 말았다. 윤석열은 맥아더 포고령 자체도 몰랐던 것이다. 그래놓고 안보, 국방, 외교를 어떻게 한다는 것일까?

 

윤석열은 하필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며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로 한일관계를 망쳤다”고 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우리에게 경제 보복을 가한 일본은 비판하지 못하고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면서 일본 편을 든 것이다. 그것도 하필 독립투사 윤봉길 기념관에서 말이다.

 

거기에다 윤석열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고 해 일본 극우들까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방사능 유출은 일본 정부와 국제 원자력 기구도 인정한 것인데도 말이다.

 

윤석열은 광주에 내려가 이한열 비석을 붙잡고 우는 척하더니 부산에 가서 이한열의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장제원이 '네" 하고 대답했다. 윤석열은 1979년에 있었던 부마항쟁과 1987년에 있었던 유월항쟁도 구별하지 못한 것이다.

 

윤석열은 TV조선이 주관한 국제 리더십 포럼에서 프롬프터에 원고가 나오지 않자 약 90초 동안 ‘도리도리’만 해 망신을 샀다. 그래 가지고 대선 토론은 어떻게 할 것이며,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해외에 나가서 외교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윤석열은 그외 주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한다, 등으로 노동자들을 분노케 했다. 윤석열은 최근에 주52시간제와 최저 임금제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자 모 네티즌이 “가난한 노동자는 주120시간 일하며 배고프면 부정식품이라도 먹고 아프리카나 가서 손발노동이나 하다가 죽어야겠군.”하고 한탄했다.

 

대선 역사상 이토록 많은 실언과 무지를 드러낸 후보는 없었다. 거기에다 태도라도 공손하면 봐줄만 한데 윤석열은 검찰 때 버릇 그대로 고함치고 삿대질하고 도리도리하고 쩍벌하며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였다.

 

대선 후보면 말도 정중하게 해야 하는데, 윤석열은 무슨 의혹이 나오면 “아 증거 대보라고 하십쇼!”, “검찰이 이따위로 수사하느냐?”,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반드시 구속시키겠다.” 등 막말을 자주했다.

 

정책에 대한 준비 부족, 잦은 실언과 무지, 오만한 태도, 능력이 아닌 반사체 지지율, 수십 가지 넘은 가족 리스크 등은 앞으로 윤석열의 대선가도에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다.

 

오죽했으면 보수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이건 아니다”하고 한탄하며 지지를 거두거나 유보층으로 돌아서겠는가? 거기에다 이준석이 또 ‘반란’을 일으켜 오합지졸 선대위란 말을 듣고 있으니 국당으로선 그야말로 내우외환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국당과 윤석열의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애초부터 박근혜를 구속시킨 장본인이 사실상 박근혜가 만든 당에 들어가 대선 후보가 된 것 자체가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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