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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장 안철수, 코로나 전국민 재난 사기다, 국민 황당 충격 대파장!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2/01/10 [00:05]

기고만장 안철수, 코로나 전국민 재난 사기다, 국민 황당 충격 대파장!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2/01/10 [00:05]

안철수 "코로나 전국민재난 사기다" 파장!

 

그동안 4~5% 하던 지지율이 윤석열의 ‘헛발질’로 두 자릿수로 오르자 안철수에게 변한 게 하나가 있다. 애써 목소리를 눌러 위엄을 부리는 것은 지난 대선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있어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래서인지 안철수 미간에는 깊은 주름살이 여러 겹 잡혀 있다.

 

안철수 딴에는 지지율이 오르자 뭔가 위엄을 보이려고 그랬겠지만 왠지 어색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동안 안철수에게는 목소리가 어린애 같다, 하는 행동이 징징거리는 초딩 같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가 문재인 후보에게 “제가 엠비 아바탑입니까? 아니라고 해주십시오.” 한 것은 토론을 지켜본 전 국민에게 웃음을 안겨 주었다. 자신이 엠비 아바타가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될 것을 문재인 후보에게 아니라고 말해줄 것을 하소연한 것이다.

 

 

어쨌거나 안철수는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윤석열이 본부장 비리 의혹과 이준석, 김종인과의 갈등으로 지지율이 폭락하자 자신의 지지율이 대폭 오른 것이다.  여론 조사를 분석해 보면 다른 세대보다 20대와 30대에서 지지율 상승 폭이 큰데, 그 이유는 윤석열에게 실망한 그 세대가 안철수로 잠시 옮겨갔기 때문이다.

 

이런 지지율을 흔히 ‘반사체 지지율’이라 하는데, 자력으로 얻은 지지율이 아니라 상대방의 잘못으로 잠시 이동한 지지율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어떤 변수가 생기면 금세 사라져 버리는 지지율이기도 하다.

 

실제로 안철수 지지자 중 50% 이상이 향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안철수의 지지율이 마치 신기루 같은 것이란 것을 방증해준다. 안철수는 이에 대해 자신의 지지율이 반사체 지지가 아니고, 자신의 능력과 도덕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얻은 지지율이라고 항변하지만 그 말에 공감하는 국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른바 ‘본부장’ 비리 혐의가 계속 터져 나오자 수구 언론들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과 연계해 이번 대선을 ‘비호감 대선’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 그 덕분에 본격적으로 검증된 바 없는 안철수가 마치 도덕적으로 깨끗한 양 인식된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가 계속 윤석열의 지지율을 압박할 경우 수구 언론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의 검증되지 않은 도덕성은 그렇다치고 그의 정치적 능력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안철수가 정계에 입문한 지 십 년이 지났지만 이렇다할 업적이 하나도 없다. 그 기간 중 안철수는 탈당, 창당, 분당, 창당 등을 거듭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지역구에도 후보를 내지 못하고 비례대표만 세 명 배출하는 굴욕을 당했다. 무슨 일인지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안철수를 도왔던 사람들도 대부분 안철수 곁을 떠났다.

 

새정치를 표방하며 정계에 입문한 안철수는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고 이후 대선의 길을 걸었으나 2012년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 아닌 양보를 하고 투표 날 미국으로 가버렸다.

 

그후 귀국한 안철수는 신당을 창당했다가 민주당과 합당했으나 결국 탈당하고 국민의 당을 창당해 38석을 얻어 제3당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호남파와 뜻이 안 맞아 분당하고 유승민과 함께 바른미래당을 창당하였으나 거기서도 뜻이 안 맞아 분당하고 지금의 국민의당을 재창당했다. 그때부터 생긴 말이 “안철수 가는 곳에 분열이 있다.”, “당 깨기 전문가”이다.

 

그 후 안철수는 보수 쪽으로 기울어 지난 서울시장 보선 때 국당 오세훈과 후보 단일화를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때 안철수는 분명히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에 나간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계속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뜻이다.”라며 변명했다.

 

안철수는 지난 대선 때 제보 조작 사건이 터지자 독일로 가 자숙하겠다고 하더니 총선이 다가오자 부랴부랴 귀국해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노려 복귀를 시도했으나 3석에 그쳐 사실상 실패했다. 지난 십 년 동안 안철수가 한 언행을 지켜본 국민들은 새정치란 말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되었으며, 따라서 안철수는 갈수록 존재감이 미미해져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겨우 4~5를 얻었다.

 

그랬던 안철수에게 기회가 왔다.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버리고 지1야당 대선 후보가 된 윤석열이 날이면 날마다 망언을 하고, 거기에다 본부장 비리가 터진데다 선대위 구성을 두고 이준석, 김종인과 갈등하다 보니 윤석열의 지지율이 폭락한 것이다.

 

여러 세대 중 특히 20대와 30대가 윤석열에게서 안철수 쪽으로 일부 간 것은 여론조사 지표상에 분명히 나타난다. 다른 세대의 지지율은 별로 변화가 없다. 왜냐하면 40대 이상은 안철수가 지난 10년 동안 어떤 정치를 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에 대해 잘 모르는 20대가 특히 안철수를 많이 지지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검증이 이루어지면 안철수를 계속 지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대 남성들은 젠데 갈등에 민감한데, 안철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수구들은 그저 윤석열과 안철수가 단일화만 하면 대선은 따놓은 당상이란 듯 하지만 어불성설이다. 만약 안철수가 윤석열과 단일화해 윤석열이 최총 후보가 되면 안철수를 지지했던 중도층 일부는 투표를 포기하거나 오히려 이재명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음주 14일(금)쯤 되면 안철수의 지지율이 계속 오를지 정체되거나 하락할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만약 안철수 지지율이 20% 이상이 되면 국당은 후보 교체론으로 다시 한번 난리가 날 것이고, 윤석열은 이제 안철수와도 건곤일척해야 한다.

 

두 사람은 단일화 방법(여론조사 방법)을 두고 티격태격 싸우다가 작파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윤석열에게 항복한 이준석은 안철수와 앙숙으로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김종인 역시 안철수를 “토론도 못한 사람”이라며 평가절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를 그토록 비난하고 수구들의 정권 확장성을 막겠다던 안철수가 오직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국당과 손을 잡는다면 그의 대의명분은 무너질 것이며, 단일화해도 패한다면 정계 은퇴를 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으로선 어쩌면 ‘알타쌍피’의 소득을 거둘 수 있다.

 

지지율 폭락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이준석과의 갈등에서만 찾는 윤석열이나 자신이 마치 혜성처럼 등장한 영웅으로 착각하는 안철수나 오시보 백보다. 국민들은 그들이 지난 시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지지율이 조금 오르자 오만해진 안철수는 8일 “코로나는 전국민 재난이 아니다.”라고 말해 드디어 제1호 망언을 했다. 본인이 직접 코로나 검사에 나서고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실패해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다”라고 말해놓고 코로나가 전국민 재난이 아니라니,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안철수가 던질 제2호 망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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