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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호 화백, 2022년 신작 ‘그리움에 물들다 60호’ 작품 그려

고경하 | 기사입력 2022/01/11 [06:03]

신현호 화백, 2022년 신작 ‘그리움에 물들다 60호’ 작품 그려

고경하 | 입력 : 2022/01/11 [06:03]

  

 

▲ 그리움에 물들다 / 신현호 화백 작품  © 김환태

 

[국민뉴스=고경하 기자] 남보 신현호 화백이 어릴 적 지난날을 회상하며 2022년 신작 ‘그리움에 물들다 60호’ 작품을 그렸다. 

 

신현호 화백은 소학교에 다닐 때 검은 무명천으로 만든 책보를 허리에 질끈 매고 2키로 정도 되는 거리를 바람처럼 달려 다녔다. 학교에서 집에 오면 어머니가 아랫목 이불속에 묻어둔 따뜻한 밥을 놋쇠 밥그릇에 차려주었다. 

 

형제들은 보통 밥그릇에 밥을 주었지만 유일하게 내 밥그릇은 뚜껑이 있는 놋쇠 밥그릇에 밥을 주었다. 내가 사용하던 밥그릇은 숙부가 어릴 적에 사용하던 것을 물려준 것인데 어머니는 그 놋쇠 밥그릇을 소중히 다뤘다. 어머니는 아침이면 부엌 아궁이에서 지푸라기에 재를 뭍여서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놋쇠 밥그릇을 닦았다. 

 

어릴 적 고모가 우리 집에 오면 나에게 늘 사탕을 주었고 ‘봄날은 간다’ 노래를 슬프게 불러주었다. 이모는 홀로되어서 우리 집에 오면 두세달 동안 머물렀는데 어린 나를 무척 예뻐해 주었고 키가 크고 곱게 빗은 쪽머리에 단아한 미인이었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릴 적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리움으로 물들여져 오래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이 그리워진다. 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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