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조국 가족 수사' 검찰 기획 자인?.."조민 부모 잘못 만나 고생""우리 만난 건 비밀로, 조국 딸이 뭘 잘못한 거야..윤석열은 배신당해 죽을뻔"네티즌 "감정을 가지고 조국일가 몰살시킨거 맞네" "김건희 어디까지인가" 조국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 정치에 관심 없다는 분이 참으로 영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본 매체 이명수 기자가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진행한 '홍보 강의'에 관한 또 다른 녹취파일을 KBS가 25일 공개했다.
김건희씨는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감정적 수사로 과잉되었다고 자인하는 모양새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녹취록을 통해 김씨의 새로운 거짓말과 황당한 주장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이다.
녹취록에서 김건희씨는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 했다고 봐요"라며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 저렇게 고생을 보면 속상하더라고"라고 했다.
이어 "쟤(조민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우리 남편(윤석열) 진짜 죽을 뻔했어요.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남의 가족을 탈탈 털어요"라고 했다.
또 "정치라는 게 신물이 나는 거야. 내 편만 옳다는 것 때문에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돼"라며 "하여튼 나는 진보니 이제 보수니 이제 그런거 없애야 된다고 봐요. 진짜 이제는 나라가 정말 많이 망가졌어요"라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조국 가족'이 굳이 안 받아도 되는 검찰 수사를 도리어 조 전 장관의 발언때문으로 돌리는 노림수까지 파악되면서 김씨가가 배우자 윤석열 후보와 검찰에 뻗치는 세(勢)가 정말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명수 기자는 지난해 8월30일 김씨의 요청으로 윤 후보 부부의 언론 홍보와 이미지 전략, 취재 현장 대응 등을 주제로 서울 서초동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강의를 했다. 당시 강의가 끝나고 이 기자는 김건희씨와 약 30분간 대화했다. 이 대화에서 김씨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훤히 꿰고 있었다.
김건희씨는 당시 강의를 마친 이 기자에게 이날 만남을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한 뒤 헤어지기 전 105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
김씨는 "하여튼 우리 만난 건 비밀이야"라며 "누나가 (돈을) 줄 수도 있는 거니까. 누나가 동생 주는 거지. 그러지 마요. 알았지?"라고 말했다.
이명수 기자는 후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딱 떨어지는 100만원이 아닌 무속과 관련해 홀수로 105만원을 준 거 같다면서 당시 받은 돈은 증빙을 위해 본 매체 백은종 대표의 사무실에 받은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김건희씨는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 끝자리를 숫자 5로 쓰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건희씨는 반년동안 이어진 본 매체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봉 1억이 아닌 월급 1억을 제시하면서 집요하게 같이 일하자고 회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국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트윗으로 "김건희씨의 기가 막힌 발언"이라며 김씨의 발언 이미지를 올리고 실소했다.
그는 "조국이 장관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면 가족 수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라며 "노무현과 문재인을 갈라치고, 조국과 유시민/김어준을 갈라치더니,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분이 참으로 영악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수사' 외 윤석열 검찰이 벌인 울산 사건 수사, 원전 수사, 김학의 출금 관련자 수사 등이 문재인 정권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단 말인가. '이장폐천'(以掌蔽天)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관련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도 "소름끼친다, 정말 김건희 어디까지인가" 등 다음과 같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국 치려고, 딸을 인질 삼았다는 거 인정하는 거네..헐...건희 소름 끼침" "조국 수사 무당.법사와 검찰에 의한 기획이었어? 어처구니가 없네" "감정을 가지고 조국일가 몰살시킨 거 맞네.... 내려왔음 그냥 두려고 했다는 거잖아... 내려오지 않아서 그리 했다는 거 인정하는 거네"
"윤석열이 무슨 배신을 당해, 장모 수사 뭉개고 있었고, 징계받고 박차고 나갔는데 법원은 오히려 그 징계가 가볍다고 했다" "조국이 말하기 전에 이미 전방위적으로 압색하고 정경심 소환조사도 않고 기소부터 했지. 이 요물아, 어디다 거짓말을 하냐?" "묘하게 조국 장관이 진짜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네. 벌 받을 거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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