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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 악조건속 3월 산업생산 1.5% 증가…9개월 만에 최대 폭

소비·투자는 감소…경기 동행·선행지수도 동반 하락

김환태 | 기사입력 2022/05/02 [00:03]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 악조건속 3월 산업생산 1.5% 증가…9개월 만에 최대 폭

소비·투자는 감소…경기 동행·선행지수도 동반 하락

김환태 | 입력 : 2022/05/02 [00:03]

[국민뉴스=김환태]코로나 사태가 동반한 경제난이 여전한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가운데서도 우리경제는 3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5% 증가하며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 섰다. 선방한 것이다. 반면에 소비와 투자는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7.1(2015년 =100)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6월(1.8%)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다.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0.3%)에서 줄었으나, 광공업(+1.3%)·공공행정(+3.4%)·서비스업(+1.5%)에서 늘어 전월대비 1.5% 늘고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3%), 자동차(-2.3%) 등에서 줄었으나 식료품(+7.1%), 기타운송장비(+11.3%)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1.3%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3.7%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0.4%)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3.8%), 도소매(+1.2%), 숙박·음식(+2.0%)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1.5% 늘고 전년동월비 3.7%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9%로 전월대비 1.3%p 증가해 9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0.3% 감소, 출하는 0.9% 증가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4.4%로 전월대비 1.4%p 하락했다.

 

소매판매는(-0.5%)는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가 증가했으나, 전월 큰 폭 기저효과 등에 따른 내구재 감소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비내구재(4.1%) 판매가 증가했으나 내구재(-7.0%), 준내구재(-2.6%) 판매 감소로 전월대비 0.5%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는 2.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공급망 불안 등으로 자동차 등 운송장비(-3.0%)와 기계류 투자(-2.9%)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2.9%,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35.6%)·민간(12.8%)에서 모두 늘어 전월대비 13.9%,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3.1%) 실적이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1.4%) 실적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7.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월대비 7.2%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1.5% 늘었다. 최근 건자재 가격 상승이 공사일정에 영향을 주면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3월 경기동행지수(102.4)는 건설기성 부진 등으로 0.2p 하락해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경기선행지수(99.5)도 수출입 물가비율 감소 등으로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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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3월 산업활동이 광공업·서비스업의 동반 개선으로 전산업생산이 크게 반등하는 등 생산측면의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확산,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 여건 영향으로 지출측면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 지속,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 및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에 따른 경제심리 회복 등은 향후 지표 흐름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대내외 리스크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생활물가 등 민생안정 및 경기회복력 견지를 위한 정책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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