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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정헌, 두 얼굴의 캐릭터 완벽 소화

김지인 | 기사입력 2022/05/18 [12:10]

‘비밀의 집’ 정헌, 두 얼굴의 캐릭터 완벽 소화

김지인 | 입력 : 2022/05/18 [12:10]

 

 

 

[국민뉴스=김지인 기자]MBC ‘비밀의 집’ 정헌이 두 얼굴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 연출 이민수)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 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 정헌은 극 중 국회의원 후보이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살인을 서슴지 않는 남태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국가화합당 국회의원 후보에 선정된 남태형은 검사 출신에 연쇄 살인마까지 맨 손으로 제압한 인물로 “세상은 선한 힘에 의해 움직인다고 믿는다”라는 말과 미소로 지역 구민들을 사로잡고 있다. 선거 유세를 다니면서 젊은 유권자와는 셀카를 스스럼없이 찍고,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주시는 음식도 맛있게 먹는 그는 점점 호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그러나 그는 자신의 핏줄인 솔이가 간 이식이 필요할 만큼 아프다고 해도 차갑게 외면하고 심지어 솔이의 엄마인 우민영(윤아정 분)을 고의적으로 사망하게 만든 살인자이기도 했다. 더욱이 자신이 저지른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고를 당했던 안경선(윤복인 분)이 죽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자 분노를 폭발시키며 그녀의 행방을 쫓는 그의 눈빛에선 냉혹함만이 흘러 넘쳐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헌은 이렇듯 두 얼굴을 지닌 남태형의 입체적인 면모를 탁월한 연기로 납득시키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정헌만의 매력으로 확신에 가득 찬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 완벽한 슈트핏과 화려한 언변을 펼치는 남태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당대표와 유권자들, 그리고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 마음까지 무장해제시키고 있다. 

 

반면에 우민영을 살해하면서 드러내기 시작한 섬뜩한 이면 또한 입체적이고 세밀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긴장감도 불어넣고 있다. 우민영을 살해하면서 점차 변해가는 심리 변화와 자신의 어머니까지 협박하는 독기 어린 모습을 정헌은 섬세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그려내며 소름을 유발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처럼 남다른 연기 열정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안기고 있는 정헌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MBC ‘비밀의 집’은 매주 평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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