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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검찰공화국 · 반안보 행보 직격탄 긍정 급추락 48.0% 부정 급상승 44.2%…50대가 돌아섰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22/06/15 [00:03]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검찰공화국 · 반안보 행보 직격탄 긍정 급추락 48.0% 부정 급상승 44.2%…50대가 돌아섰다

김환태 | 입력 : 2022/06/15 [00:03]

놀랍고 걱정된다. 경제적 위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한달만에 50%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으로 격차가 급속히 좁혀졌다. 연이은 검찰 출신 인사 임명에 따른 '검찰 인사 독식 검찰공화국화'와 안보위기 상황하에서 빵집출입 등 안이한 대처로 인한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여겨진다. 

 

50대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는 응답은 43.8%에 불과했고, 못한다는 답은 49.2%로 치솟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불만이  50대에서 커지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48.0%(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17.7%), 부정 44.2%(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0.9%)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7.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1%포인트(p) 낮아졌고 부정평가는 3.9%p 높아져 두 평가 간 차이는 3.8%p로 취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8.0%p↓, 28.2%→20.2%, 부정평가 67.3%), 대구·경북(5.0%p↓, 66.2%→61.2%, 부정평가 34.4%), 인천·경기(4.5%p↓, 50.6%→46.1%, 부정평가 45.5%), 부산·울산·경남(3.2%p↓, 57.4%→54.2%, 부정평가 37.4%), 서울(3.2%p↓, 53.4%→50.2%, 부정평가 44.5%)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성별 역시 남성(5.1%p↓, 56.4%→51.3%, 부정평가 42.5%)과 여성(3.2%p↓, 47.9%→44.7%, 부정평가 45.9%)에서 동반 하락했다.

 

이와 함께 조사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6월 1주 차 주간 집계 대비 2.5%p 낮아진 47.3%, 더불어민주당은 1.0%p 높아진 39.2%, 정의당은 0.4%p 낮아진 3.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3%p 증가한 8.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8.1%p로 나타났다.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17차 정례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0.3%였다. 동일 기관의 16차 정례조사(5월 27~28일)에 비해 긍정평가는 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42.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대비 6.5%포인트 늘었다.

새로운 정부 들어선 허니문 기간이고,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음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 초반 지지율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 KSOI를 비롯해 지난 10일 공표된 한국갤럽 조사를 종합해봐도 50대의 지지율 변화가 확연히 드러난다.

리얼미터 6월 2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는 응답은 43.8%였고, 못한다는 답은 49.2%였다. 6월 1주차 조사에서 50대는 긍정 49.1%, 부정 44.9%였다.

KSOI의 16차·17차 조사를 비교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17차 조사에서 국정수행 긍정은 41.5%인데 반해 부정은 53.7%를 기록했다. 16차 조사에선 긍정 59.3%, 부정37.3%로 각각 나왔다.

한국갤럽은 50대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지만 격차는 좁혀졌다. 갤럽의 6월 2주 조사(6월 7~9일) 중 50대만 보면 '잘하고 있다'가 49%, '잘못하고 있다'가 41%다. 6월 1주 갤럽조사에선 50대는 '잘하고 있다'가 51%, '잘 못하고 있다'가 36%로 조사됐다.

17차 KSOI 조사에 따르면 '검찰출신 인사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적절'은 43.4%, '부적절'은 50.8%로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부적절로 답한 비율이 59.7%로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64.5%) 다음으로 높다.

여론조사 [자료 출처 = KSOI]

같은 조사 중 '박순애 교육부총리 후보자 적합도' 문항에선 '적합하지 않다'가 63.9%, '적합하다'가 14.9%였다. 이 문항 역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40대 76.1%, 50대 72.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다만 50대가 민주당 이슈에 대해서도 지지만을 보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당권도전에 대해 50대는 '부적절하다'가 52.3%였다. 60대 이상(68.2%) 다음으로 이 의원이 당대표에 나서는 것에 비판적 시선을 갖고 있다.

이와같은 일관된 지지율 하락추세는 대북 핵실험 이슈와 금리·물가 등 경제 지표, 하반기 원 구성 협상, 박순애 교육과 김승희 보건 청문회 등이 윤 정권 초반 업무 평가와 국힘 정당 지지율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7%)와 유선전화(3%)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며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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