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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보물창고'를 열다. 김대중-배기선-김기만으로 이어지는 전율(戰慄)의 감동! - 그 1편.

김기만 칼럼 | 기사입력 2022/06/20 [05:32]

'김대중 '보물창고'를 열다. 김대중-배기선-김기만으로 이어지는 전율(戰慄)의 감동! - 그 1편.

김기만 칼럼 | 입력 : 2022/06/20 [05:32]

  

 


6월 17일 저녁 7시에 있는 '김대중 정치학교' 개교식과 개강을 앞두고 서가에 꽂혀있는 김대중 대통령님 관련 책들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모두 꺼내놓고 보니 꽤 많다. 김대중 님 저서와 다른 사람들이 김대중에 관해 쓴 책이 다 해 50여 권(사진1).

 

그런데, 서가 구석에 보일 듯 말듯 꽂혀있던 두 권의 작은 책을 발견하고, 숨이 멎을 듯한 감동과 격정, 심지어 눈물이 몰려왔다.

 

고교 3년 시절, 그리고 동아일보 5년 차 기자 시절의 젊디젊은 내가 거기 있었다.

 

먼저 <金大中 씨의 大衆經濟>라는 책(사진 2-4).

 

속지를 보니 1971년 3월, 전주고 3학년 초에 산 책이다. <존경하는 金大中 선생님의 책을 사다. 1971.4.27일 7대 대통령 선거에서 꼭 이기세요.>라고 써놨다.

 

 

 

1971년 3월 13일 범우사에서 발간한 책이다.

 

범우사 윤형두 대표(87)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66년에 출판사 범우사를 설립하신 우리나라 출판계의 거인, 전설이다. 그런 분이기에 박정희와 맞짱 뛰는 김대중 신민당 대통령 후보의 책을 내신 거겠지.

 

두번 째 책은 <한국 현대사가 묻는 것>이라는 93쪽짜리 소책자이다(사진 5-12) . '갈릴리문고 5'라고 적혀있는데, 발행연월일도 없다.

 

놀라운 것은 당시 동아일보 5년차 기자인 내게 이 책을 주신 분이 배기선 당시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공보비서(현재 72세)라는 사실이다.

 

일본 이와나미(岩波)서점에서 발행했던 권위지 '世界(세까이)' 1983년 9월호에 실렸던 '김대중 인터뷰'가 바로 이 소책자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이 인터뷰는 '세계'지(誌)의 야스에(安江) 편집장이 김대중 선생이 망명 중이던 미국 워싱턴으로 가서 장장 6시간에 걸쳐 한 마라톤 회견이었다.

 

 



필자는 '대중경제'와 이 소책자를 이사 갈 때도 보물단지처럼 챙겼다. 그러나 정작 이 소책자를 준 분이 배기선 선배였다는 사실은 오늘 오후에야 확인한 것이다. 그 배기선 선배가 김대중 정치학교 실무 총책임자인 운영위원장, 필자가 대외업무와 홍보를 책임지는 대외협력본부장이다. 김대중 대통령님을 매개로 한 이런 인연이 또 있을까?

 

오늘 '김대중 보물창고' 1편에서는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라는 카피의 2010년 8월 4일 자 김대중 서거 1주기 문화제 알림 광고와 김대중 자서전 광고 사진(사진 13).

 

대통령님 별세 하루 전인 2009년 8월 17일 오후 2시, 연대 세브란스병원 예배실에서 있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님 쾌유 기원 기도회' 진행표(사진 14).

 

마지막으로, 2009년 8월 23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있었던 '故 김대중 前 대통령 국장' 영결식 안내문과 식순(사진 15-16)으로 끝내고자 한다.

 

2 편에도 흥미진진한 자료와 사진들이 선보일 것이니 기대하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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