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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 해지는 윤석열 정부의 '보복조치' 의구심"

'대안 언론매체들 입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00:10]

시민단체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 해지는 윤석열 정부의 '보복조치' 의구심"

'대안 언론매체들 입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2/06/22 [00:10]

[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집회를 펼치고 있는  서울의소리’ 유튜브 메인 계정이 삭제당하며 매체 운영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운데 임시로 운영하던 보조 계정마저 삭제당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이 같은 상황들이 현 정권의 보복조치’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 서울의소리 보조계정도 20일 유튜브 측으로부 해지 당했다.  © 서울의소리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21일 서울의소리에 대한 유튜브의 조치부당하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연이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 삭제에 대한 비판과 의혹을 제기했다.

 

단체는 성명서에서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과 우회계정이 연이어 삭제된 것이 미국 본사의 조처에 의한 것인지아니면 한국 지사의 독자적 결정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조처는 대안 언론매체로 지지받고 있는 <서울의소리>에 대한 부당조처로만 그치지 않고 한국민주주의발전에도 중대한 제약을 가하는 거대 자본의 폭거가 된다고 정의했다.

 

특히 단체는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대화내용 공개와 윤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앞 시위 등을 하고 있는 서울의소리에 대한 보복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서울의소리 계정 삭제조치는 윤석열 정권이 국정 감당 능력이 없다는 현실을 가리는 기존 언론들의 기만을 이겨내기 위해 늘어나는 유튜브 기반의 대안 언론매체 입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라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사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체는 유튜브가 한국정치에 관여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경영을 하려 든다면 시민들의 지탄과 반발을 가져올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면서 이미 유튜버들의 공동대응이 논의되고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덧붙여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유튜브 생태계의 정상화를 위한 조처를 조속히 취해주기를 요구하는 바이다며 구글 코리아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본 계정과 보조 계정 모두 제한당한 본 매체는 새로운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6-_qtQxwpyoNQYdmQ_-tnA)을 통해 22일부터 다시 사회 정의 구현 등을 위해 기존 컨텐츠 방송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환행동 성명서] 전문

 

<서울의 소리>에 대한 유튜브의 조치, 부당하다

 

유튜브 <서울의 소리> 계정이 삭제되고 우회 계정 역시도 삭제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미국 본사의 조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한국 지사의 독자적 결정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으나 전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온라인 경로가 된 유튜브의 이러한 조처는 대안 언론매체로 지지받고 있는 <서울의 소리>에 대한 부당조처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도 중대한 제약을 가하는 ‘거대 자본의 폭거(暴擧)’가 됩니다.

 

<서울의 소리>는 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대화를 공개한 것, 아크로비스타 앞 시위 등에 대한 보복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의구심은 <서울의 소리>만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아닙니다. 구글 코리아가 관리하고 있는 유튜브의 생태계가 이런 식의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운영된다면 이는 구글 코리아에 대한 항의시위를 촉발하게 될 것입니다. 

 

극우 유튜버들의 증오, 혐오 발언으로 유튜브 생태계가 혼탁하고 어지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원칙에 따른 범주에 <서울의 소리>는 속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조처를 취했다고 해도 사전 경고도 없이 아예 계정삭제 내지 폭파를 해버린 것은 <서울의 소리>를 구독하고 응원하며 후원했던 시민들에 대한 매우 폭력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취임 전부터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것은 국정을 감당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함께 이런 현실을 가리기 위해 온갖 패션, 나들이 소식으로 도배하는 언론에 의해 한국 정치는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기만을 이겨내고 진실을 보도하는 역할이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대안 언론매체에게 맡겨지고 이들의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의 소리> 계정 삭제조치는 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가 되고 말 것입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사태입니다. 

 

유튜브가 한국정치에 관여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경영을 하려 든다면 시민들의 지탄과 반발을 가져올 것은 너무도 분명합니다. 이미 유튜버들의 공동대응이 논의되고 조만간 가시화될 것입니다. 구글 코리아는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유튜브 생태계의 정상화”를 위한 조처를 조속히 취해주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2022년 6월 21일  <촛불승리! 전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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