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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전설적 대기록을 쏟아내는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

김환태 | 기사입력 2022/09/12 [00:03]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전설적 대기록을 쏟아내는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

김환태 | 입력 : 2022/09/12 [00:03]

[국민뉴스=김환태 발행인] 기아  타이거즈 간판 선발투수 양현종(34)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불허전 역대급 에이스다. 2022년 올 해 양현종 선수는 하루가 멀게 대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양현종 선수는 지난 6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3실점)을 소화하며 시즌 150이닝을 돌파하면서 8시즌 연속(2014~2022·미국 무대에 진출한 2021시즌 제외) '15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150이닝 투구 달성은 이강철(1989~1999) 정민태(1995~2004·이상 은퇴)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이자, 좌완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양현종은 개인 통산 2139와 3분 1이닝을 마크하며 이강철이 갖고 있던 종전 타이거즈 소속 투수 통산 최다 이닝(2138)도 넘어섰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최연소 통산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이어 6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통산 153번째 승리를 거두며 역대 다승 3위로 올라섰다. 이후 5승을 추가하며 역대 2위인 정민철(161승·은퇴)의 기록에 다가섰다. 또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역대 4번째로 8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 선수의 대기록은 멈출줄 모른다.  11일에는 통산 1,8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했다.

양현종 선수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KBO 통산 1,8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796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양현종 선수는 이날 4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김재환에게 경기 첫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2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장승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선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대한을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내 대기록까지 삼진 1갭만을 남겨뒀다. 그리고 마침내 같은 회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통산 1,800번째 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프로 데뷔시즌이었던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첫 삼진을 잡은 이후 452경기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KBO리그에서 양현종에 앞서 1,8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는 송진우 선수 한 명뿐이다. 송 선수는 통산 2,048탈삼진을 달성한 뒤 은퇴했다.

프로선수 생활 21년되던 2009년 44세 나이로 은퇴한 송진우 선수에 비해 선수로 활약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양현종 선수가 건강과 기량을 잘 유지한다면 한국 프로야구사에 불멸의 대기록을 세운 전설적 프로야구 선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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