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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옥시인의 창작 노트<똥파리 시대>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2/10/02 [00:02]

조현옥시인의 창작 노트<똥파리 시대>

국민뉴스 | 입력 : 2022/10/02 [00:02]

 



 
똥파리 시대
 
                         조현옥
 
 
경찰 검찰을
똥파리들이라 부르던
시대가 있었다.
먹을 것 만 보면
사족을 못쓰고
날아드는 것을 빗댄 말이다.
똥파리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 그 똥파리는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흰머리 할아버지 한마디에
용산에다 청와대를 옮기고
두꺼비 제집 짓는 놀이만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한것도 안했다고 말하고
기자들 고발 놀이를 하고
독도 앞바다에서는 
일본 자위대와 연합 훈련을
전쟁 연습만 하냐.
서울시는 일본 순사놈 옷을
빌려주고 나라 망신 놀이 하냐.
똥파리야!
똥파리야!
정치가 실종된 나라
당신의 소중한 한표를
똥파리에게 주셨군요.
 
 
 
 
♧조현옥시인의 창작 노트
 
펜 하나로 중국인들을
일깨웠다는 루신을 생각했습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을 대신해 
그 목소리를 내주고 싶었습니다.
자기가 딛고 있는 땅에 대한 사랑
고통 받는 민중에 대한 연민
문학에는 "촌철살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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