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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가가 무능했던 것은 맞으나 조선의 민중은 달랐다...일제 침탈 없었으면 남북분단없는 최강 문명국가 됐다

"일제가 조선을 침탈하지 않았으면, 1950년대에 아시아 최강의 문명국가를 이룩했을 것이고 남북 분단도 없었을 것이다"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2/10/13 [00:05]

조선 왕가가 무능했던 것은 맞으나 조선의 민중은 달랐다...일제 침탈 없었으면 남북분단없는 최강 문명국가 됐다

"일제가 조선을 침탈하지 않았으면, 1950년대에 아시아 최강의 문명국가를 이룩했을 것이고 남북 분단도 없었을 것이다"

국민뉴스 | 입력 : 2022/10/13 [00:05]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은? 김좌진 장군은? 토착왜구입니까? 매국노입니까?" 출처-보배드림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말이랍니다. 역사 참 엉터리로 배웠습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거치며 제국주의 국가가 됩니다. 유럽의 제국처럼 되려고 하지요. 제국은 식민지를 거느리지요. 그 첫 타깃이 조선이었습니다.

 

서울대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는 이같은 일본제국주의를 "하청제국주의"라고 불렀지요. 유럽이 제국주의의 원청이지요.

 

조선 왕가가 무능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민중은 달랐습니다. 당시 조선 민중은 세계사적으로 가장 진보적이었습니다. 1800년대 말에 조선 민중은 스스로 민주공화정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습니다. 일제는 강점기에 이들을 불령선인으로 몰아서 죽이고 고문했습니다.

 

1894년 봉기한 동학혁명군이 전주화약을 통해 얻어낸 주민 자치의 집강소는 민주공화정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군이 동학혁명군을 몰살시키며 민주공화정의 정신을 짖밟습니다. 동학혁명의 중심 세력이 주도한 1919년 기미독립선언은 민주공화정 선언이기도 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으로 세워진 임시정부는 한반도에 세워질 국가가 민주공화국임을 확정합니다.

 

한일합방은 일본 왕가가 조선 왕가를 결합시킨 사건입니다. 한일합방으로 조선 왕가는 망한 게 아니라 일본 왕가의 일원이 됩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 왕가는 호의호식하며 살았고 일제가 폐망하자 조선 왕가가 더 이상 필요없다며 일본 왕가에서 내쫒아버립니다. 조선 왕가가 망한 때는 조선 민중이 일제에서 해방되던 1945년입니다.

 

조선의 민주공화주의자는 한일합방, 그러니까 일본 왕가와 조선 왕가의 결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왕정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조선의 민주공화주의자가 일본 왕궁에 폭탄을 던지며 공격한 이유입니다.

 

정진석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읽어보았는지요. 안중근 의사가 당시에 조선의 영웅이 아니라 아시아의 영웅으로 받들어진 것은 일본의 폭압적 제국주의를 공격하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가정법을 쓰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일제가 우리에게 끼친 죄악을 지적하기 위해 가정법을 쓰겠습니다.

 

일제가 조선을 침탈하지 않았으면, 1920년대에 조선의 민중은 왕정을 끝내고 민주공화국을 수립하여 1950년대에 아시아 최강의 문명국가를 이룩했을 것입니다. 물론, 남북 분단도 없었을 것입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

 

"성도와 매국노'

 

"조선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라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선총독부 간행 ‘조선사’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요약했군요.

조선총독부의 ‘조선사’ 교과서를 성경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 많습니다.

 

성경을 열심히 외우면 ‘성도’가 되지만, 침략자의 교과서를 열심히 외우면 ‘매국노’가 됩니다.

-전우용 역사학자-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며… 역사적으로 당연한 운명과 세계적 대세에 순응키위한 조선민족의 유일한 활로이기에 단행된 것이다. <매일신보 1919년 5월 30일 #이완용 글>”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이완용의 발언을 따 정진석 의원을 저격한 글-

 

“조선은 일본과 전쟁 안했고, 혼자 망했다"라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인식이 매국노 이완용의 '한일 합병' 논리와 같다고  받아친 유명한 한국사 강사인 ‘큰별쌤’ 최태성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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