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오일 작가는 2007년 전남일보 신춘 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는 《화려한 반란》, 청소년 시집 《그래도 괜찮아》 《나는 나다》, 동시집 《사랑하니까》 《꼼짝 마, 소도둑!》, 청소년 소설 《녹두밭의 은하수》 《조보, 백성을 깨우다》, 동화책 《막난 할미와 로봇 곰 덜덜》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우리들의 오월 뉴스》 《욱대로가 아닌 이대로》 《으라차차 길고양이 나가신다!》등 다수의 작품집이 있다.
안오일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언젠가 차를 타고 가는데 앞쪽에 가던 차 한 대가 깜빡깜빡 비상등을 켜고 그 자리에 섰어요. 그러자 앞차에 문제가 생겼음을 안 뒤차들이 옆으로 비켜 지나갔어요. 어떤 차는 도와주려는지 운전자가 내려 무슨 일인가 물어보는 모습도 보였어요.
만약 앞차가 비상등을 켜지 않 았다면, 상황을 모르는 뒤차들이 빵빵거리거나 험한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요즘 우울증 환자가 많이 늘었다고 해요. 그 증상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아픔을 꺼내지 못하고 안으로만 담아 두는 사람들도 많아요. 말하지 못하는 아픔은 그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 말이죠.
우울증은 약물 치료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극복 방법은 바로 가까운 이들의 배려와 사랑 그리고 진심으로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일이라 생각해요. 누군가 보내는 작은 신호를 찾아내고, 그 신호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요”라고 말합니다
바로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의 손길이라는 걸요. 우리는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어요. 함께 걸어가고 함께 나누었을 때 활기차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요. 문제가 생겼을 때 깜박깜박 신호를 주는 자동차처럼, 마음이 아플 땐 옆에 있는 누구에게라도 아프다고 말해 주면 좋겠어요.
그 아픔을 말하지 않으면 지켜보는 사람도 같이 아프게 되지만, 아픔을 얘기하고 나누면 나아갈 길을 함께 찾을 수 있게 되거든요.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우울증 극복에는 함께하는 진정한 마음과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엄마의 우울증 극복을 위해 좌충우돌 노력하는 두 형제의 모습과,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아들을 보면서 서서히 마음의 빗장을 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이책을 읽은 독자의 마음도 활짝 열리고, 그 속에서 작은 꽃 한 송이 피어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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