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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육참총장 공관에 나타난 천공..대통령 관저 결정에 깊이 개입"

스픽스 “사실이면 천공 개입 증명..尹 거짓말 한 것 확인, 선거법위반 논란 불거져 큰 파장”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2/06 [00:03]

김종대 "육참총장 공관에 나타난 천공..대통령 관저 결정에 깊이 개입"

스픽스 “사실이면 천공 개입 증명..尹 거짓말 한 것 확인, 선거법위반 논란 불거져 큰 파장”

정현숙 | 입력 : 2022/12/06 [00:03]

김용민 "총장 공관이라면 분명히 CCTV 있을 것..이를 확인하면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

 

유튜브 '정법시대' 홍익인간 인성교육 7717강 ‘용산의 활용 방안’ 영상 갈무리

 

온라인 정치경제 미디어 <스픽스> "[특종] "대통령 관저 결정에 '천공' 깊이 개입" 김종대 前 국회의원 폭로" 제하 기사. 스픽스 홈페이지 갈무리.

 


159명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놓고 "엄청난 기회"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무속인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의 멘토로 알려지면서 현 정부의 주요 고비마다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군사전문가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물색 과정에서 실제로 천공이 깊숙히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원래 대통령 관저는 외교부 공관이었지만, 김건희씨 낙점설로 돌연 이전이 결정되면서 숱한 구설에 올랐다.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온라인 정치경제미디어 '스픽스'가 진행하는 ‘왁자지껄’에 출연해 “4월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논의 당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나타난 사실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당시 대통령실 이전 TF 단장이 현 김용현 경호처장이었다"라며 "이분이 육참총장 공관을 지키던 공관장에게 연락을 해서 ‘공관장 1명을 제외한 공관 거주 모든 인원을 내보내라’고 지시한 뒤 천공과 함께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한 시간가량 공관을 둘러본 천공 일행은 공관장에게 ‘이 사실을 누구에게라도 발설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사 계급을 달고 있던 공관장은 공관 주인이자 직속상관인 당시 남영신 참모총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 이 사실을 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같이 출연했던 노영희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유승민 후보가 윤 후보에게 ‘천공을 아느냐’고 질문했는데 알긴 하지만 관계를 끊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그런데 당선인 시절 관저를 물색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면 경선 때도 깊은 관계였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총장 공관이라면 분명히 CCTV가 있을 것이다. 이를 확인하면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매체는 “만약 김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세간의 의혹이 증명되는 셈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라며 “또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확인되는 셈이어서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과 관련해 천공 배후설을 꾸준히 주장해왔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분석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종대 전 의원의 관저 개입 천공 폭로 발언 방송 '왁자지껄'은 스픽스 유튜브에서 직접 시청 할 수 있다.

 

지난 11월 20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취재팀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천공과 권력과의 인연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작년 3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때였다"라며 천공과 윤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조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22일 'TV조선' 방송 화면 갈무리

 


스트레이트 취재팀은 "천공을 만났다는 조선일보 출신 한 논객의 인터뷰 기사가 불을 지폈다"라며 "(조선) 기사에서 천공은 '윤 대통령이 고비 때마다 내게 물으면 답해 준다. 지금도 돕고 있다'며 거침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천공은 또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말기, 윤 대통령이 수사팀장이었던 국정농단 수사를 놓고도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천공은 "(윤 총장)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까지 수사를 해야 할지 결정 내리기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그러다가 그 유튜브, 그러니까 자신의 강연 동영상을 듣고 윤 대통령이 수사를 밀어붙였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관훈 토론회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유튜브 ‘정법시대’를 통해 강의하고 있는 천공은 홍익인간 인성교육 7717강을 통해 추종자가 '역사적으로 오역의 땅인 용산 활용 방안'에 대해 질문하자 천공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용산에는 용이 와야 한다. 용이 그냥 오면 쓸모가 없고, 여의주(如意珠)를 들고 와야 한다. 여의주는 곧 법이다. 최고의 사람을 용이라고 한다. 최고의 신자, 하늘의 힘도 부르고 땅의 힘도 부르는 최고의 신을 상징한다. 상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최고의 사람이 됐을 때 용이라 한다. 이 시대는 홍익인간이 출현했는데, 최고의 사람들, 용들이 출현한 것이다. 그것이 남은 게 용산이다. 용산에서 앞으로 문화의 횃불을 들어야 한다. 인류가 여기 와서 연구하고 논 할 문화를 놓을 자리, 그래서 ‘문화공원’으로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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