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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잇따른 세치혀 외교 참사 “형제국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 이란 강력 반발...용산궁 칩거가 국익 도움

민주당 "외교 참사를 당장 멈추라" 맹공
이란,윤 대통령의 발언 강도 높게 비판

김환태 발행인 | 기사입력 2023/02/04 [00:03]

윤 대통령 잇따른 세치혀 외교 참사 “형제국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 이란 강력 반발...용산궁 칩거가 국익 도움

민주당 "외교 참사를 당장 멈추라" 맹공
이란,윤 대통령의 발언 강도 높게 비판

김환태 발행인 | 입력 : 2023/02/04 [00:03]

 

윤석열 대통령의 세치혀가 국익을 훼손하는 국익 무덤파기 삽날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1일 미국 순방시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으로 막말외교라는 비판을 받는 등 곤욕을 치른바 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윤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서 정제되지 않은 진중치 못한 발언을 되풀이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 순방으로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를 잇따라 방문하는 순방외교를 펼치고 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부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경제 외교에 두었다며 재계총수와 100여개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4일부터 17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 4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받았다는 방문 성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와같은 경제외교 대박성과는 하룻만에 윤 대통령의 세치혀가 자충수가 되어 깨진 쪽박이 될 상황을 배제할 수 없계 됐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틀째인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자칫 이란과의 외교관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이란 우리의 적'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 발언 논란을 두고 "외교 참사를 당장 멈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다시 '해외순방 리스크'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 "국군 통수권자로서 해외에서 고생하는 장병을 격려하는 차원을 넘어, 이란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발언"이라며 "UAE와 군사협력 차원의 파병을 넘어 함께 전쟁이라도 치르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 등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등 해외 순방 때마다 국민의 걱정을 샀다"며 "신년 첫 순방도 예외는 아니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굴욕 아니면 무능이라는 평가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력 촉구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길리슈트 차림의 병사를 만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김현정 대변인도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우리나라가 이란을 군사적 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는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란과의 긴장감을 키워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해외순방을 통해 국익을 확보하라고 했더니, 국익을 깎아 먹고 있는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해외에만 나가면 가는 곳마다 사고, 하는 말마다 망언인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연타를 가했다.

이어 "이란은 1970년대 대한민국 중동 건설 붐으로 인연을 맺었고, 2016년 '포괄적 파트너십'을 채택한 우호협력국"이라며 "외교는 적을 줄여가는 것인데 오히려 적을 늘리겠다는 말인가. 참으로 한심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크부대의 적이 이란이면, 이란의 적은 대한민국이 되는 건가"라며 "중동에 파병 나간 우리 장병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 이란과 전쟁이라도 하자는 말인가"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김 의원은 "이란의 적성화는 결국 우리 선박에 대한 테러 위험만 키울 뿐"이라며 "역대 정부가 유엔 안보리와 국제 사회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교를 유지해온 이유"라며 국익에입각한 대이란관계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한-이란의 수교 역사가 60년을 넘었다"며 "굳이 이란을 적성화해서 이란과의 앞날에 폭탄을 던지는 이유는 뭔가. 하나를 얻자고 다른 하나를 버리는 건 하수 중의 하수"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 올렸다.

아울러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무말 대잔치가 벌인 또 한 번의 외교 참사"라며 "아직 남은 일정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말씀하시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이란 적성국화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외교무대에서 되풀이 되는 진중치 못한 발언은 외교성과를 깎아먹는 것은 물론  국익과 국가적 위상을 자해하는 돌이킬 수 없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는건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하루 아침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적으로 지목된 이란이 발끈하고 나섰다. 16일 이란 외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페르시아만 국가들 사이의 긍정적 관계 개선에 대해 전적으로 모르는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UAE 등 인접국과 우방국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칸아니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 우호적 관계와 이와 관련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란 외무부는 최근 한국 정부의 입장, 특히 이란과 UAE 관계에 대해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입장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제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반외교적 발언은 이란과 한국과의 관계에 악재로 직행한데서 보듯 이와같이  정상외교가 국익 저해 세치혀 망국외교를 벗어나지 못할바엔 정상외교를 중단하고 용산궁에 칩거 식물 대통령으로 두문불출하는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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