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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조용한 내조 약속은 하늘로 새버려..대장동 녹취록 들으면 윤통 무관치 않아"

민주당 '김건희 수사' 공식화 요구 대검 항의 방문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촉구
"도이치 공판에서 공판검사의 진술과 증언이 나왔다..이보다 더 분명한 공범 증거가 어디 있는가?"
"尹정부 공정과 상식은 이미 대선기간의 유물..검찰은 친윤검사를 중심으로 사조직화된 지 오래"
"검찰, 대장동 고위직 판검사·언론인·부산저축은행·김만배 누나가 사준 집 수사 안 해"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1/19 [00:08]

박범계 "조용한 내조 약속은 하늘로 새버려..대장동 녹취록 들으면 윤통 무관치 않아"

민주당 '김건희 수사' 공식화 요구 대검 항의 방문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촉구
"도이치 공판에서 공판검사의 진술과 증언이 나왔다..이보다 더 분명한 공범 증거가 어디 있는가?"
"尹정부 공정과 상식은 이미 대선기간의 유물..검찰은 친윤검사를 중심으로 사조직화된 지 오래"
"검찰, 대장동 고위직 판검사·언론인·부산저축은행·김만배 누나가 사준 집 수사 안 해"

정현숙 | 입력 : 2023/01/19 [00:08]

'대장동 녹취록 거기에 진실이 그대로 있다..이게 나라냐, 이게 명색이 검찰이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7일 오전 김건희씨 주가조작 수사 촉구를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두번째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표적 수사를 규탄하면서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박범계 의원과 소속 의원들은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하라’라는 현수막을 전열 앞에 두르고 "김건희를 수사하라" "증거인멸 처벌하라"라는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대장동 일당의 바뀌어 버리고, 모순된 진술에 기초하고, 녹취록이 가리키는 진실과 다르게 옭아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혐의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검 항의 방문에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기동민·박범계·이탄희 의원 등 국회의원 17명이 참여했다. 

 

박범계 의원은 기회견문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는 눈감고, 이재명 당대표와 전 정부를 향한 표적, 편파, 조작 수사를 하는 정치검찰을 규탄한다”라며 “검찰이 지난 10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데 이어 또다시 이틀간에 걸친 소환 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50억 클럽과 검찰·법원 고위직, 언론인들의 비리는 아예 검찰의 관심조차도 못 끌고 있다"라며 “오로지 선거에 패배한 정적을 죽이려고 윤석열 검찰이 혈안이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이쯤 되면 법의 외관을 빙자한 사법살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 정부 인사와 야당 인사에 대한 정치 탄압 수사는 전방위·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는 면죄부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압수수색이 224건인 반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압수수색은 2022년 10월 기준 단 한 건도 없다”라고 형평성을 제기했다.

 

그는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하여 수 십명의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하고, 중계를 방불케하는 피의사실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이 다반사인 검찰독재의 민낯을 우리는 보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이미 대선기간의 유물이 되어버렸고, 검찰은 친윤검사를 중심으로 사조직화 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이어 "12월 2일(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판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선수들의 요구에 따라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주문을 넣는 등 공판검사의 진술과 증언이 나왔다. 이보다 더 분명한 공범증거가 어디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12월 19일 고발사주 재판에서는 정치검사들이 앞장서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들이 제시되었다"라며 "김 여사가 깊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한동훈 장관이 연루된 의심을 받았던 검언유착 사건의 진실을 가리려 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실은 가리고 싶어도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조직적 은폐와 조작을 통해 가리려 했던,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고발사주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재판을 통해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검찰권력은 국민이 준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군사독재 정권도 막을 내렸다"라며 "검찰독재가 계속되면 전국민적 저항운동이 필연이다는 점을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김건희씨를 겨냥 "마치 면죄부를 받은듯 들떠있음이 역력하다"라며 "조용한 내조 약속은 하늘로 새버렸고.. 대검 항의방문 두번째 눈하나 꿈쩍안하겠지만 ..그래도 저항은 계속된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재소환 통보와 관련해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녹취록 여러 버전을 들어 보면 윤석열 대통령도 무관치 않으며 고위직 판검사, 언론인도 의혹의 대상인데, 수사 칼 끝이 이 대표만을 향한다고 검찰을 성토했다.

 

박 의원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너무한다”라며 “권력기관들이 총체적으로 전임 정부와 이재명 당 대표를 죽이려 하는 이러한 총체적 권한 남용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는 것 자체에 많은 자괴감이 들 뿐만 아니라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대장동 수사의 불공정성을 토로했다.

 

그는 “대장동 녹취록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한 20분~30분짜리를 들어봐 달라. 거기에 진실이 그대로 있다”라며 “대장동 녹취록을 이 버전 저 버전 들어보니 본질은 따로 있다”라고 강조했다.

 

본질과 관련해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과) 무관하지 않다”리며 “그런데 그런 쪽의 수사, 법조, 고위직 검찰 법원 인사들, 언론인들, 부산저축은행, 김만배씨 누나가 사준 (윤 대통령 부친의)집 이런 등등에 대한 수사는 조금도 이뤄지고 있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로지 딱 한 사람, 지난 대선에서 싸워서 근소한 차이로 이겨 힘 자랑을 하는 (대상인) 이재명 당 대표만을 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대장동 녹취록에서) 기억나는 한 구절만 말씀드리면, '우리가 빼앗았다. 성남시로부터 우리가 빼앗았다'는 발언, 성남시장이 있었던 2층을 가리켜서 '(2층) 모르게 해야 한다'는 발언, 유동규가 성남시장 측 사람이었다면 '거기서 탈출하고 싶었다'고 하는 발언, 2025년에 수익을 분배하는 것이 이재명 당 대표측 혹은 유동규 측이라고 했는데, 녹취록엔 그러한 내용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내용들이 가볍게 취급되고 있다”라고 검찰의 수사 방기를 지적했다.

 

그는 “오로지 형사 피고인들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새로운 수사팀에 말 바꾸기를 하고 서로 간  말 바꾼 내용들이 모순되고 있다. 그 진술에 기초해서 대한민국의 제1야당 당 대표를 진짜 동네 뭐 부르듯이 부르고 있다”라며 “이게 나라냐, 이게 명색이 검찰이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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