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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기는 노무현 어록 : 5월은 노무현입니다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05/24 [00:03]

다시 새기는 노무현 어록 : 5월은 노무현입니다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05/24 [00:03]

▲ 출처=연합뉴스     ©서울의소리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입니다. 21세기 선거 첫 대통령으로 우리는 노무현의 진심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패악무도한 검찰의 강압수사와 기획수사에 의해 우리는 노무현을 잃는 슬픔과 충격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다시 5월입니다. 그가 떠나던 날, 하늘도 땅도 바다도 모두가 슬피 울었습니다. 그의 삶을 돌아보며 그의 어록을 다시 새겨 봅니다.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만 같았다. 아홉시 뉴스를 보고 있으면 어느 것 하나 대통령 책임 아닌 것이 없었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 [운명이다 中에서]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으로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2007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은 3대가 가난하고 친일했던 사람은 3대가 떵떵거린다는 뒤집혀진 역사인식을 우리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진상이라도 명확히 밝혀서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역사는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뿌리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는 바른 역사를 가르칠 때 그들이 바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4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제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물어야 해요. 아이들의 행복한 삶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그 행복은 살기 좋은 세상이 올 때 주어지는 것이죠. 세상을 바꾸는 것, 좋은 세상을 제공하는 것, 그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죠. [노무현 저 : 진보의 미래 中에서]

 

독재자는 힘으로 통치하고 민주주의 지도자는 말로써 정치를 합니다.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수단 가운데 중요한 것이 인사권과 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온몸으로 소통하려는 것입니다. [2006년 12월 28일 정책기획위원회 오찬연설]

 

대북정책의 핵심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입니다. 통일은 그 다음입니다. 통일을 위해 평화를 깨트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전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안보입니다. 평화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공존의 지혜입니다. 화해와 협력, 공존을 위한 지혜의 요체는 신뢰와 포용입니다. 끊임없이 상대를 적대하고 의심하고 상대의 허물을 들추어 상대의 자존심과 불안을 자극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따지고 자존심을 세우려고 해서는 신뢰를 쌓을 수도 없고 화해와 협력의 대화를 이어갈 수도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대범한 자세로 상대를 포용해야 합니다. 대결주의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2007년 1월 신년연설]

 

우리 국민은 수많은 좌절을 통하여 가슴에 민주주의의 가치와 신념을 키우고 그리고 역량을 축적하여 왔습니다. 의리 있는 좌절은 단지 좌절이 아니라 더 큰 진보를 위한 소중한 축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6월항쟁의 승리를 보고 일시적인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혜, 당장의 성공에 급급하여 대의를 버리지 않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2007년 6.10민주항쟁 20주년 기념사]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서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 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 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의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2006년, 제58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연설]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되었던 우리 땅입니다. 일본이 러일전쟁 중에 전쟁 수행을 목적으로 편입하고 점령했던 땅입니다. [2006년 4월 26일 독도 담화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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