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안병일교수 칼럼〛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인성교육의 표본?

안병일 칼럼 | 기사입력 2023/05/27 [00:03]

〚안병일교수 칼럼〛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인성교육의 표본?

안병일 칼럼 | 입력 : 2023/05/27 [00:03]

 

 

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사무총장)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1907년 베이든 포우엘 경이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 20명을 모아 영국의 브라운시 섬에서 실시한 실험캠프서 시작됐다. 캠프를 통해 리더십 등을 강조하는 스카우트 특유의 반제도(Patrol System)를 교육하는 등 전 세계 최초의 체계화된 청소년교육이 시작돼 100년 이상을 이어오면서 청소년교육방법을 정립하여 발전시켜 왔다.

 

▲ 안병일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스카우트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청소년들에게 행사, 과정활동 등 다양하고 다변화된 각종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향후 청소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건전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잼버리의 교육적인 효과는 크게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인간관계를 개선시켜 준다. 둘째, 경제적인 효율성을 제고시켜주는 역할을 해 준다. 셋째, 사회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넷째, 민주시민으로서 책임의식을 함양시켜 준다. 다섯째, 청소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정과 치료기능을 수행해 준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역량개발을 통한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그들이 속한 지역, 국가와 국제사회에서 건전한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촌의 새로운 스카우트 친구들과 상호 교류하면서 평화와 선의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책임을 갖도록 해 준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개척과 탐험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활동으로 청소년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규범과의 부조화에서 발생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등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타인이나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인성교육진흥법에 명시된 인성교육의 정의를 보면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며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 표현하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은 급변하는 국제화, 세계화, 쇼셜미디어 등 사회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입시 중압감 등에 시달리며 심리적 갈등뿐만 아니라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참된 인성교육을 실현할 것인가에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처방으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생각해 보자.

 

잼버리는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탐험활동과 개척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교감과 소통활동으로 청소년 개인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능력을 갖도록 하여 청소년들이 사회 환경과 상호작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규범과의 부조화 등에서 기인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사회적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유용한 기능을 얻도록 함으로써 주위환경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면서 자기실현의 의지를 유지하고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 사회 적응력을 기르고 생활의 지혜를 갖춘 건전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인간다운 품성과 역량을 기르는 사회적 신뢰 형성, 공동체적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상호 호혜적 규범, 보다 성숙된 민주시민의식 증진을 도와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유스거버넌스((Youth Governance) 활동을 경험케 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청소년기에 경험한 스카우트운동에 대해 나는 캠핑과 하이킹을 즐기면서 생존에 필요한 기술과 원칙, 동료와 조직을 위한 책임감 등 많은 것을 배웠다. UN 사무총장이 된 지금도 나는 그때의 경험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스카우트운동과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국가관, 세계관, 봉사정신은 물론 올바른 사회성, 글로벌 리더십 등을 함양케 함으로써 건전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전인적인 인간상을 구현토록 하여 공동체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성을 갖춘 건전한 청소년 육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장차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그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사회, 국가가 공감을 갖고 함께 노력하여 참된 인성교육을 실현함으로써 건전한 청소년 문화가 꽃망울을 터트릴 즈음이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우리 모두는 기대해 볼 수 있다.

 

안병일 교수 주요경력

명지대학교 행정학박사

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특별연구원

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조직학회, 한국정책과학학회 이사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사무총장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이사

학교청소년단체연합회 회장

()한국스카우트지원재단 이사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