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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폭력행동 노사모 회원 백모씨˝

"정치권의 부당한 폭거에 몸으로 저항한 것, 폭력 행위로 묘사..사과하고 삭제하라'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 기사입력 2023/05/31 [00:02]

뉴스타파 ˝폭력행동 노사모 회원 백모씨˝

"정치권의 부당한 폭거에 몸으로 저항한 것, 폭력 행위로 묘사..사과하고 삭제하라'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 입력 : 2023/05/31 [00:02]

 

 


[충격] 뉴스타파가 보도한 "폭력행동 노사모 회원 백모씨" 알고보니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였다.

 

뉴스타파가 며칠전 내보낸 '정치 팬덤' 다큐가 큰 논란을 가져왔지만 여전히 뉴스타파는 영상에 대한 어떤 해명도 사과도 삭제조처도 없습니다.

 

뉴스타파는 저널리즘적 논쟁을 피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이재명 정치 팬덤'과 '김건희 정치 팬덤'을 동등하게 놓고 비교할 수 있는지 저널리즘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전자는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노사모 운동의 최근 모습이고, 후자는 그냥 사회일탈 그룹인 일베 활동의 변형인 것을 뉴스타파는 정말 모릅니까.

 

그런데 제가 영상을 보다가 더 깜짝 놀랄만한 내용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보도 말미에 기자가 "정치인 팬을 자처한 사람들의 폭력행위가 만연하다. 20년 전에도 정치인 팬클럽인 노사모의 한 회원이 과격한 방식으로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적 있다"고 언급을 하면서 '백모씨 어쩌고' 말하는데. 이거 조사해봤더니,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였습니다.

 

세상에. 백은종 대표는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식에 격분해 자해를 한 것입니다. 노무현이라는 팬덤에 빠져서 특정 누구를 공격한 게 아니라, 정치권의 부당한 폭거에 몸으로 저항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본인 외에는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어요.

 

분신은 누구를 해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내던지는, 절대 벌어져선 안되는, 사회적 약자들의 최후 저항 수단이자 몸부림입니다. 그걸 뉴스타파 기자가 정말 모른단 말입니까.

 

어떻게 백은종 대표의 민주 항거를 박지현씨를 공격하려고 찾아간 누리꾼 유튜버 따위랑 동급 취급 합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독재에 항거해온 수많은 열사들의 행동이 그저 '폭력행동'이라는 겁니까 뭡니까? 강경대 열사나 이런 분들이 그저 김대중 팬클럽이 되어 폭력행위 한 겁니까? 민주노총 건설노조 분신하신 분도 폭력적이에요?

 

▲ "누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말인가. 부당한 탄핵을 발의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을 탄핵할 만큼 정의롭고 깨끗한 집단인가.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 못하는 세력은 반성하라"등이 적힌 유서 백은종 대표의 유서 

 

 

그리고 왜 처음부터 백은종이라고 보도안하고 백모씨라고 보도했나요. 뉴스타파는 해명하세요. 백은종이라고 보도하면 독자들이 당신들의 얄팍한 거짓말, '독재항거 분신'을 '팬덤 폭력행위'로 몰아가려던, 그 술수가 드러날 거 같았습니까?

 

박지현과 민주당 중도우파 정치인들을 미화하려던 의도는 언론사와 기자 각자의 신념일 수 있으니,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조중동처럼 팩트를 비틀고 왜곡하거나, 독재에 항거해 몸을 던진 열사들까지 폭력행위로 묘사하고 조롱하려 한 점은 제가 참을 수 없습니다.

 

그냥 '심리적다큐' 같은 수준인 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정치포르노'같은 걸 만들어놨네. 억지로 이런저런 영상짜깁기해서 취향 맞는 사람들끼리 자위행위 하려고 만든 게 포르노 아닙니까. 우리가 이런 '뉴스타짜짓'이나 하라고 뉴스타파에 후원해온 줄 아십니까?  

 

뉴스타파는 사과하고 영상 삭제하세요. 안그러면 제가 나서서 뉴스타파 후원 해지 운동 시작할 겁니다. 한 1만명쯤 후원회원 사라져야 정신 차리고 사과할 겁니까. 관점의 차이는 인내할 수 있지만 왜곡보도는 참을 수 없습니다.

 

<P.S> 저도 '드루킹 선거개입 사건' 보도하고 당시 정치인 팬클럽들에게 수없이 시달려봤고,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야" 녹취록 보도했다가 이낙연 팬클럽이 형사고소하는 등 각종 괴롭힘 당해왔습니다.

 

사이버괴롭힘으로 공황장애 와서 수시로 병원 실려 다닙니다. 정치인 팬클럽의 일탈행동을 저만큼 경험한 기자도 드물 겁니다. 뉴스타파는 제 항의의 진심을 분명 알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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