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총선 지면 공산화˝ 전광훈 측 선거 공작 포착..'국힘·윤석열·자유통일당 지지' 종용'전광훈 "혁명 위한 알뜰폰 '퍼스트모바일' 천만명 가입위해 호별방문 홍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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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의소리 특집방송 <[단독특종] 이재명 가짜뉴스 살포/현금 살포/ 선거 공작/ 전광훈과 백만 원>에서는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권사가 ‘퍼스트모바일’ 방문 영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자유통일당 지지를 종용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제보자의 거주지에 ‘퍼스트모바일’ 영업을 나온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권사가 제보자에게 퍼스트모바일 29000원 요금제 가입과 함께 자유일보 구독 2만원 자유통일당 당비 1000원 등 총 5만원을 매달 지불하면 죽을 때까지 매월 최소 100만 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가입을 유도한다.
이어 ‘해당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퍼스트모바일’ 가입자가 천만 명이 넘어야 하며 조건이 충족되면 4.10 총선 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만약 연금이 지급 되지 않으면 총선 이후인 2개월 후에 해약도 가능하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이들은 ‘퍼스트모바일’ 천만 명 가입에 협조를 하지 않으면 선거에 져 공산화 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펼치며 “4월10일 공산화 막아야한다” “이번에 이겨야지만 자유통일당에서 나오고 국민의힘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200석 하기 위한 것” “우리 자유통일당이 없으면 국민의힘 (국회) 들어가서 이렇게 하면 못한다” 등 선거개입성 발언을 노골적으로 했다.
이는 명백히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또는 선거기간 중 입당의 권유를 위하여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제 106조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해당 사항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선거기간 중 호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확인시켜주었다.
또 이들은 ‘민주진영 전직 대통령들 뿐 아니라 북한을 방문한 적조차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가서 북한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 합의 사인을 하고 왔다’는 허위 사실도 유포한다.
이에 대해 법률전문가 장윤미 변호사는 “이거는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여지가 매우 높아 보인다”면서 “공직선거법은 낙선 또는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게 되면 법정 형의 실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돼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의소리는 추가 취재로 '퍼스트모바일' 영업 사원들이 주장했던 '100만 원 연금'은 ‘대한민국 국민본부 (대국본)’라는 사랑제일교회 계열 최상위 기관으로부터 하달된 내용으로 실질적 소유주인 전광훈 목사가 해당 내용을 홍보하며 퍼스트모바일 가입을 통한 천만 조직을 만들고 이를 정치에 활용하기 위해 호별 방문 등을 지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도 밝혀냈다.
전 목사는 당시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희망은 여기밖에 없다. 아니 당원이 30만 명도 안 되는 국민의힘에 무슨 조직력이 있나?'며 "이게 마지막 혁명을. 우리는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야. 우리는 혁명을 완수해야 된다”고 퍼스트모바일 천만 명 가입을 정치 활용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대국본 측은 퍼스트모바일 가입과 관련해 ‘자유통일당 가입 등 정치적인 조건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에 서울의소리는 전 목사에게 이런 지시를 직접 내린 사실이 있는지 수차례 문의했지만 그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한편 전 목사의 딸이 지분 60%를 가지고 있는 ‘퍼스트모바일’은 지난해 3월9일부터 ‘애국의 또다른 이름’ 등을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으며 알뜰폰 통신사임에도 일반 통신사보다 더 비싼 요금을 받는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 목사의 전폭적 홍보 등을 통해 영업 시작 5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기준 가입자 1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