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저는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된 한국시니어산업융복합협회(회장 권오금) 와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시니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니어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국내외 시니어산업 현황과 신설 예정인 인구전략기획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호연 회계사는 ‘신설 예정인 인구전략기획부에 대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관련 기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이미 1천만을 넘어섰고, 앞으로 매년 80만에서 100만 명이 노인으로 편입될 예정이지만, 출생아 수는 극히 저조하다”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니어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니어 인력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 자원의 낭비”라고 강조하며, 양질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임을 지적했습니다.

조성갑 박사는 ‘국내 시니어산업 현황’ 발표를 통해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0.6%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노인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다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주철 박사는 ‘해외 시니어 산업 현황’ 발표에서, 해외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한 다양한 시니어산업 모델을 제시했고 특히 재취업과 창업 지원, 평생 교육,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시니어들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긴딤회 말미에 발언하는 필자와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오른쪽)

저는 간담회 말미에 발언을 하였습니다. ‘고령화사회 = 노인 빈곤’이라는 문제가 우리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여느 부문과 같이 양극화로 분류된다고 말했습니다. 대다수 노인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반면, 베이비부머 은퇴자들 중 젊은 시절부터 운동을 통해 신체건강을 유지하면서도 재테크를 통해 일정한 부를 축적한 ‘액티브 시니어’들이 요즘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교육 수준도 높은 60대 연령층의 액티브 시니어들은 능동적으로 소비를 주도하고 주택시장의 큰 손이며 건강이나 낭만적인 생활을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액티브 시니어를 포함하여 시니어 산업이라는 주제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조기 퇴직 이후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액티브 시니어 같은 계층을 대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의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시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개최한 한국시니어산업융복합협회 권오금 회장은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산업은 더 이상 단일 산업으로는 경쟁력이 없고,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주거, 의료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맞춤형 금융상품 등 융복합 서비스가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니어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고 말하면서 이어 "융복합 전략은 시니어산업의 필수적인 진화 방향이다" 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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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시니어에 해당하는 연령이지만 지금껏 다양한 업무를 맡아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자리 없는 노인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그들의 생활 지원을 위한 일자리 창출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일찌기 노후를 대비하여 준비를 해온 액티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창출 또한 중요한 분야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부문들을 모아서 노인기본법이 하루속히 제정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