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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우크라 대사 '야스쿠니 참배' 조국 위해 목숨 잃은 왜구분들 애도..일본 지원 노린 이벤트?."아시아인에 사과하라"

김환태 | 기사입력 2024/09/13 [00:03]

주일 우크라 대사 '야스쿠니 참배' 조국 위해 목숨 잃은 왜구분들 애도..일본 지원 노린 이벤트?."아시아인에 사과하라"

김환태 | 입력 : 2024/09/13 [00:03]

 

 

[국민뉴스=김환태 발행인] 참으로 믿을수도 그렇다고 믿지 않을수도 없는 해괴망측한일이 일본 열도에서 벌어졌다.

 

최근 침략군 러시아와 생사존망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일 대사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제발로 찾아가 머리 조아려 참배했다는 것이다.

 

주일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3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했다"는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참배 사실이 알려졌다.

 

▲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진

 

주일 우크라 대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누리꾼들은 강력 반발했다.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다. 하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여 전범을 애도한 우크라이나 대사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조국을 위해 야만적인 전쟁범죄를 저지른 전범 애도라고 한만큼 자신들의 조국인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군 전사자와 전쟁 지도부 푸틴 대통령과 국방수뇌부를 애도,찬양해도 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크라 대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상아탑의 항일전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관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합사된 신사에 참배를 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서 교수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 항의 메일을 보내 "이번 참배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꼴이자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참배에 관해 대외적인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50만 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특히 이 곳에는 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를 대표한 대사가 논란을 부를 것까지 계산하여 아시안들에게 나치와 다름없는 고통을 안겨준  야만적 전쟁범죄자들을 애도한 것은 수세적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일본의 적극적인 지원을 노린 읍소 애도 이벤트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설령 그게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의 다급한 속사정을 모르지 않지만 신임 총리가 들어서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 일본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러시아와 영토분쟁중인 쿠릴열도 4개섬을 거론하며 일본 여론에 호소하는 정공법을 구사하는게 옳다. 일본 군국주의 피해 아시아인들과 국가들의 반감을 사는 전범 애도 구걸 정치적 이벤트는 소탐대실의 우를 자초함을 우크라이나 당국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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