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김건희의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고 있다. 경제의 실패는 그 자체만 가지곤 탄핵의 사유가 되지 않지만, 실정법 위반은 탄핵소추 사유가 된다. 주가조작, 명품수수에 이어 이번에는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명태균 사건이 점점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 명태균의 발언에 언급된 인물은 김건희, 윤석열, 김영선, 이준석, 김종인, 홍준표, 나경원, 원회룡, 오세훈, 박완수, 김진태 등으로 보수층에서는 기라성 같은 인물이 총망라되었다. 물론 명태균의 일방적 진술이기는 하지만, 명태균이 녹취록에서 한 말이나 최근 언론을 돌아다니며 한 말은 가히 충격적이다.
명태균은 검찰이 자신을 압수수색하자 “(검찰이) 날 잡으면 윤석열이 한 달 안에 탄핵될 텐데, 감당이 되겠나?” 하고 엄포를 놓았다. 이것은 윤석열이 탄핵이 될 만한 일을 저질렀고 자신이 그걸 알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관련 증거라도 공개되면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다. 용산이 명태균을 고소 고발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명태균이 무슨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김건희가 안 건드린 데가 없을 정도
처음엔 창원 의창 공천 개입으로 시작된 명태균의 녹취가 당대표 선거, 서울시장 선거, 경남지사 선거, 강원지사 선거, 심지어 지난 대선까지 번지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이 건으로 보수가 공멸할 수도 있다. 그중 하나라도 김건희나 윤석열이 개입한 게 드러나면 야당이 즉각 탄핵소추를 발의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명태균에게 관련 증거가 있는지의 여부다. 증거가 나와도 안 했다고 하는 그들인데,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면 오히려 명태균이 당할지도 모른다. 명태균도 그런 검찰공화국의 속성을 잘 알고 있을 터, 단순히 용산을 협박하기 위해서 그런 엄청난 것을 폭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되치기 염려되어 명태균을 고소 고발 못한 듯
명태균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이유는 명태균이 그런 폭로를 해도 윤석열과 김건희 측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사건 같으면 벌써 고소 고발해 당사자를 구속시켰을 텐데, 대통령실에서 원론적인 반박만 나온 것은 명태균을 섣부르게 공격했다간 되치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은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다른 휴대폰에 보관하고 지인에게 맡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기 전과가 있는 명태균이 권력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 터, 증거도 없이 그런 엄포를 놓을 리 없다. 용산의 고민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대선 무효가 될 수 있는 두 개의 사건
명태균과 함께 일하다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으로 가 회계를 당당한 것으로 알려진 강혜경 씨가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 말은 정말 충격적이다. 물론 이것 역시 강혜경 씨의 일방적인 진술이긴 하지만 관련 증거를 공개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1) 윤석열 대선 여론조사비 3억 6000만원 대신 김영선에게 공천
강혜경 씨는 지난 대선 때 명태균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여론조사를 수십 차례해주고 약 3억 6천만 원을 받지 않고 대신 김영선이 나중에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을 받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게 사실이면 부정 정치 자금 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제3자 뇌물죄가 모두 성립할 수 있다. 이것은 대선 과정 중에 일어났으므로 탄핵의 사유가 될 수 있다.
(2) 국민의힘 당원 전화번호 57만개 유출
그런데 국회에서 또 다른 의혹이 나와 파장이 커졌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국감에서 “명태균 씨가 국힘당 대선 후보 경선 때 국민의힘 대의원과 당원 56만8000여명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이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이용된 국민의힘 당원 명단에는 성별과 지역, 휴대 전화 안심 번호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노종면 의원실이 확보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담당 기관은 명태균 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다. 10월 19~20일과 21일 총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당원 11만7800명, 13만9200명에게 전화를 돌려 각각 3500명, 5000명에게 응답을 받았다. 그런데 어떻게 시설여론 기관에서 당원 명부를 가지고 있었을까?
당시 연구소는 제1·2차 경선에서 추려진 후보 4명(윤석열·유승민·원희룡·홍준표)의 본선 경쟁력을 비교한 뒤 각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1대 1 가상 대결 결과를 조사했다. 결과는 윤석열이 압도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때 여론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것 역시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므로 사실로 드러나면 경선 자체가 무효될 수 있다. 대선 후보를 뽑는데 당원 명부가 사설 여론조사 회사로 유출되었고 명태균이 그 당원 명부를 활용해 윤석열 후보에게 우호적인 홍보 활동을 했다면 그 자체가 위법하기 때문이다. 특히 홍준표의 대응이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홍준표는 윤석열을 비호하고 한동훈을 저격했는데, 이후에도 그럴 수 있지 모르겠다.
명태균 "아직 대선관련 얘기는 시작도 안했다", 또 다른 폭로 예고
문제는 명태균이 언론에 나와 "아직 대선 관련 얘기는 시작도 안했다"라고 말한 점이다. 단순한 엄포인지 사실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관련 새로운 증거가 공개되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공직선거법 위반에다 대선 자체가 무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건희의 각종 비리에 윤석열마저 대선 부정선거에 휩싸여 있으니 국힘당만 죽을 맛일 것이다. 거기에다 한동훈은 김대남이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공작했다며 길길이 날뛰고 있으니 어쩌면 보수가 공멸할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게 윤석열이란 ‘괴물’을 영입한 업보다. 거기에다 김건희라는 시대의 요녀까지 설치고 있으니 나라가 온전할 리 없다. 윤석열 검찰 공화국은 역설적으로 검찰로 무너질 것이다. 최근 그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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