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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본색 오세훈 악어눈물 도박정치쇼

오세훈 시장은 정치게임 주민투표 중단하고 사죄후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김환태 칼럼 | 기사입력 2011/08/22 [15:11]

권력본색 오세훈 악어눈물 도박정치쇼

오세훈 시장은 정치게임 주민투표 중단하고 사죄후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김환태 칼럼 | 입력 : 2011/08/22 [15:11]
▲ 오세훈 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무릎을 끓은채 시민들께 주민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시장직을 건 오세훈의 배수진 정치쇼

8월24일 실시예정인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를 사흘앞둔 21일은 나홀로 주민투표 강행에 올인해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소통불통,고집불통 권력본색을 스스로 만천하에 공개 확인시킨 막장 폭거의 날이었다.

말 그대로 서울시민과 천하민심,자신의 소속당인 한나라당까지 싸잡아 신파극 짝퉁 영악한 눈물 정치쇼로 협박을 감행한 것이다.각본,연출,주연을 도맡은 서울시장 감투놀이 자작극은 극적효과를 노린 악어의 눈물과 무릎꿇기 연기로 절정 고수 프로 정치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쇼맨십의 진수를 선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기자회견으로 무대를 꾸민 자작극에 쪽빛 점퍼를 입고 동정심을 기대한듯한 처연하고 형용할 수 없는 착잡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서더니 곧장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8월 24일 치러질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제 ‘시장직’을 걸어 그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입니다”라며 본론을 꺼내 들었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감투를 벗어 던질 수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투표율이 33.3%에 미달하여 투표함을 열지 못하거나 투표율이 33.3%가 넘더라도 오세훈 시장 자신이 교묘하게 말을 비틀어 제시한 단계적 무상급식 안이 더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이다.

기자회견문 형식의 대사를 나홀로 독백식으로 읊어 내려 간 10여 분간의 1인극을 펼치는동안 주연배우 오 세훈 시장은 콧등에 서너겹의 주름을 잡혀가며 짜낸 눈물을 손수건을 꺼내 연신 훔쳤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두 번이나 뒤돌아서서 등을 들썩거리며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정치 자작극이 종반부로 치닫자 오세훈 시장은 온몸을 던져 더욱 연기에 몰입하였다.목이 메인 것처럼 힘겨운 목소리로 대사를 이어가던 오시장은 막이 내릴 오전 10시 14분쯤 덜퍽 무릎을 꿇더니 카메라를 향해 큰 절을 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슬며시 뒤돌아서서 마지막 끝내기 눈물 흘리기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바른복지 수호신 자처한 전사 오세훈?

오 시장은 서울시장 감투를 걸기까지"제 몸과 마음은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지만 “오늘의 제 결정이 이 나라에 ‘지속 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데 한 알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 저 오세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해도 더 이상 후회는 없습니다”라며 마치 독재에 맞서 장렬하게 산화하는 민주전사인듯 목청을 높였다.

이어 오 시장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또 그것이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라면, 그 짐을 저라도 마땅히 짊어져야만 한다는 양심의 목소리를 끝끝내 외면할 수는 없었다”는 말로 자신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 민심을 받든 것으로 정당화하였다.

더 나아가 오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의 복지 정책을 이끌어온 시장으로서, 이번 복지포퓰리즘과의 전쟁은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선택이기도 했다”면서 “봇물 터지듯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 ‘무조건적 퍼주기식 복지’는 지금껏 애써 지켜온 서울시의 복지 원칙과 체계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허물어뜨리는,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고뇌가 깊었다”는 말로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걸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세훈은 시장은 7년 전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무대에 올랐음을 상기시키면서 자신의 이번 결단이 예측불허의 후유증을 부를 수 있음에도 "인기영합주의의 ‘빠른 복지’가 아닌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까지 배려하는 ‘바른 복지’의 시대로 나아갔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 그 한 가지 때문"에 결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자신의 충정을 살펴 “대한민국의 복지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 앞에 흔들리는 여야 정치인들이 아니라, 오직 유권자 여러분이 반드시 33.3 % 투표율을 넘겨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신신 당부했다.

그리고 투표거부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등 나쁜투표 반대운동본부측을 향해서는 “이 분들이 투표율 미달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이미 불참투표운동을 할 때부터 유권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서는 알고 계신 사항”이라면서 “그분들은 역사 앞에 두고두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협박하는 오만방자함을 서슴지 않았다.

양심적 국민의 목소리는 무상급식임을 무시한 오세훈의 자아도취

오세훈 시장은 국가미래 차원에서 포퓰리즘을 반대하는 양심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전쟁을 벌여 선봉에 설 수 밖에 없었음을 주장하였지만 대다수 양심적 국민의 목소리는 무상급식 시행을 통해 보편적 복지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시장이 주장하는 자칭 양심의 목소리는 민심에 반하는 이명박 청와대와 권력 동업자인 보수언론,정권 홍위병을 자처하는 뉴라이트를 위시한 극우 친일보수 단체의 결속 및 존재감 과시용 정치성 주장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오세훈 시장측은 막장 신파극 눈물 정치쇼로 인해 투표율이 5%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김칫국을 퍼마시고 있는 모양이다.오시장의 주민투표가 옳다며 조작 가능성이 의심되는 여론조사와 기사로 민심을 오도해온 보수언론이 막가파식 필봉을 휘둘러 투표율장사에 나선다면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대 재보선 투표율과 보편적 복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는 민심을 고려할때 마지노선인 투표율 33.3%를 넘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하향적 지시 받드는걸 지고지선으로 여기는 투표 로보트보수층을 총동원 할 경우 20%대 턱걸이를 할지는 모르겠다.

오세훈 시장은 정치게임 주민투표 중단하고 사죄후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오시장의 막장 눈물쇼를 보고 무상급식 찬성 국민들이 가만 있을리 없다.서울시장 연임하는동안 오시장이 보여준건 대권을 의식한 르네상스,디자인 서울등 전시효과 행정놀음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어 재정을 고갈시킨것도 모자라 피같은 예산으로 13만원짜리 고급요리를 즐기느라 정작 서울시민의 안위가 걸린 방재행정을 소홀히 하여 서울을 수중도시로 만들고 초대형 산사태를 불러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혔음에도 수해복구에 써야할 182억원의 거액을 자신의 권력욕을 위한 정치투표에 낭비하는 몰염치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오시장의 눈물 정치쇼가 있은후 서울시내 어느곳을 다녀봐도 투표하겠다는 시민은 좀체 찾아 볼 수 없었다.거의 대부분 이구동성으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빈부귀천이 없었다.가진자들도 자신이 낸 세금으로 자신들의 아이가 무상급식 받는건 당연한데 부자라고 돈내고 밥을 먹어야 한다는건 또 다른 역차별이라며 포퓰리즘으로 호도하는데 대해 분개하였다.

정말 무상급식으로 예산이 부족하다면 감세정책을 철회하여 부자들이 더 낸 세금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면 부자들도 자신이 낸 세금으로 자신들의 아이는 물론 서민 아이들까지 차별없이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된데 대해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지 몇푼 더낸걸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패로 끝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한나라당과 지지층의 분열이다.오시장은 시장직 사퇴 결단에 대해 홍준표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이 극구 만류하였음에도 국회의원 출마 포기라는 한탕주의 단맛효과에 취해 시장직을 고리로 지역적 문제인 무상급식을 당차원의 문제로 확대시켜 시장직을 사퇴할 경우 총선,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온전치 못할것이므로 총대를 메라는 공멸협박 물귀신 작전을 구사한 것이라며 제명 주장까지 등장하는등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총력 단결해도 투표율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하에서 한나라당내 수도권 의원들이 김문수 경기지사도 하는걸 오세훈만 못하겠다는건 보수진영에서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확고히 하겠다는 잔꾀로 오세훈을 위한권력놀음에 자신을 희생할수는 없다며 투표참가 운동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철야 고민끝에 결단내린 시장감투 포기불사 눈물쇼가 극단적 극우 이념광신자들 결속외에 돌아온건 고립무원의 사면초가 상황이다.무상급식을 의무교육을 구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의 뜻에 권력욕으로 도전한 업보다.

오세훈 시장은 이러한 국민의 뜻을 지금이라도 겸허히 받들어 주민투표 포기를 선언하고 국민앞에 사죄한후 시장직에서 물러나는게 옳다.아울러 주민투표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만의 하나 이면에 대비 투표거부 반대운동을 가열차게 벌여 무상급식 보편적복지 논쟁을 이번 선거를 통해 종식시키는 한편 오시장의 사퇴에 대비 서울시장 재선거 준비에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다.

거듭 말하건대 60년대 보릿고개 시절 학교에서 점심용으로 주던 강냉이빵이나 강냉이죽을 못타먹는게 등신이고 타먹는게 자랑이던 시절과 달리 요즘에는 비록 쪽방에 살아도 자존심을 목숨처럼 여기는 아이들에게 소득 50%이하 자녀에게만 무상급식 해야 한다는 정치게임으로 마음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폭거를 오세훈은 감언이설로 합리화하지 말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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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多勿 윤복현 2011/08/23 [02:04] 수정 | 삭제
  • 국민들 우롱하지 말아라! 자기들 마음대로 국가재정을 축내는 부자감세나 해주고 복지예산은 삭감하면서 국가재정을 4대강 사업에 쏟아 부으면서, 정작 아이들 밥 먹는 것 가지고 딴지거는 자가 어찌 대통령 자격이 있고 시장자격이 있는가! 정치의 기본 목적(복지)도 모르는 사이비들은 정치판에서 몰아 내야 한다. 분열된 민족을 크게 통합하시고 나라를 세우신 후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겠다는 단군임금의 통치철학이자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인 홍익인간에 정면 도전하는 정치행위다. 전국 초등학생들 의무급식비용으로 년간 2조 가량 들어 간다고 한다. 이것도 못해 준다면 어찌 선진국가라 운운할 수 있는가! 대학등록금 문제도 마음만 먹으면 당장에라도 시행할 수 있다. 9월말까지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못하면 학부모들이 나선다고 한다. 42년 카다피 장기독재가 순간에 무너져 버렸듯이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몰락과 처참한 패망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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