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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장관, 베이징서 선수단 격려,중국체육장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만나 문화올림픽 재안 등 역대급‘스포츠 외교’ 총력전

중국 체육장관 회동, 세계도핑방지기구와 협력·지원 방안 논의, 선수단 격려

김환태 | 기사입력 2022/02/09 [00:05]

황희 문체부장관, 베이징서 선수단 격려,중국체육장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만나 문화올림픽 재안 등 역대급‘스포츠 외교’ 총력전

중국 체육장관 회동, 세계도핑방지기구와 협력·지원 방안 논의, 선수단 격려

김환태 | 입력 : 2022/02/09 [00:05]

황희 문체부장관, 베이징서 ‘스포츠 외교’ 총력전

 

[국민뉴스=발행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정부대표로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종횡무진 스포츠외교 활동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황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여 각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을 찾아 격려하는 한편 중국 스포츠 고위 인사,올림픽 위원장 차례로 만나 역대급 스포츠 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문체부에 따르면 황 장관은 지난 5일 개최국인 중국의 거우중원 국가체육총국 국장(체육장관)을 만나 베이징 올림픽이 세계적 감염병 유행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거우중원 국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평창, 도쿄, 베이징으로 한·중·일 3국으로 이어지는 연속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번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국가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거우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더불어 올해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남북체육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올해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스포츠 장관 회의를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 장관은 6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톨드 반카(Witold Banka) 위원장을 만나 불법 약물 사용을 막고,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문체부와 세계도핑방지기구 간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마련했다.

 

황 장관은 세계도핑방지기구의 도핑 방지 활동이 스포츠에서의 공정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세계 스포츠 도핑방지 콘퍼런스’의 한국 유치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더불어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새롭게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반도핑 교육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민관 협력 구축을 강화하는 문체부와 세계도핑방지기구의 협력·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황 장관은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 선수단과 대회 지원 관계자 등도 만나 격려했다. 5일에는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지원하는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수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영양사와 조리사 등 지원 인력 14명을 격려하고, 선수단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이번 올림픽에서 신설된 쇼트트랙 혼성계주 종목 경기가 열리는 수도 실내체육장을 찾아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태극기를 흔들면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황 장관은 엄격한 방역정책의 영향으로 현지 응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도 계속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 우리 선수단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다.

 

황희 문체부장관, 바흐 IOC 위원장 만나 문화올림픽 제안

이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7일  베이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문화올림픽을 제안했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황희 장관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준비 등을 논의하면서 문화올림픽 개최 의견을 타진했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황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한·중·일 3개국의 연속 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자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렸던 만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안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한국이 받아들여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황 장관은 올해 10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체(ANOC) 총회와 연계해 올림픽 유산과 가치 확산을 위한 전 세계 올림픽 관리 주체간 교류의 장이 될 ‘제1회 올림픽 유산(레거시) 국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임을 알렸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지지하며,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황 장관은 “전 세계가 화합·융합할 수 있는 것은 문화이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문화올림픽을 추진한다면 문화다양성을 높이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추진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문화올림픽의 취지에 원칙적으로 공감하며 “스포츠와 문화의 연계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임무 중의 하나라”고 화답했다.

 

 

한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부터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고 스포츠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황 장관은 9일 6박 7일간의 정부대표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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