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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보다 더 중요한 기레기 방역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12/20 [00:05]

코로나 방역보다 더 중요한 기레기 방역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0/12/20 [00:05]

 

 

 

 

 

 

 

우리나라에서도 며칠 사이에 몇 번인가 네 자리를 넘어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케이스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뉴스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워싱턴주는 인구가 760만명 조금 넘어가는데, 어제 하루 확진자 수는 3천 170명, 사망자는 어제 하루 31명이 늘어 3천 17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로 보면 확진자는 어제 하루 23만 8천명이 증가했고 하루 사망자만 3천 293명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에서 확진자가 네 자리수라고 걱정하고 있고, 또 그것은 실제로 걱정할만한 수치이긴 하지만 지금 미국이나 유럽 상황에 댈 것이 아니란 겁니다. 한국의 방역은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이고 그것은 이곳 미국에서도 그렇고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하고 있는 겁니다.

 

오로지 한국의 방역 상황에 대해 저평가 하고 있는 건 대한민국의 언론 뿐입니다. 아, 일본의 일부 극우 언론들도 그런 소리를 하는 것 같더군요. 즉 우리 언론과 일본의 극우 언론들은 같은 부류들이라는 게 드러나는 겁니다.

이곳 언론에서도 한국이 하루 확진자 1천 케이스를 넘었다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보도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이들의 부러움과 시샘 같은 게 묻어나옵니다. 한국의 인구, 즉 밀집도와 자국의 밀집도를 비교하며 이 상황을 설명하는데, 우리나라 언론보다 훨씬 더 객관적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한국을 파탄에 빠뜨리고 있는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기레기 바이러스인 것이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보도 행태가 극적으로 드러난 것 중 하나가 뉴스 1 음상준, 이영성 두 기자가 쓴 백신 관련 기사지요.

 

위의 이미지의 첫 기사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늦다고 걱정하는 기사이고, 두 번째 기사는 백신 부작용을 부각하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12월 6일자 기사입니다. 그리고 이 기사는 30분 간격으로 같은 기자들이 써서 출고한 거지요. 이게 기자들입니까? 바이러스들이지. 문제는 이런 기자들이 어디 이들 뿐만이겠습니까? 지금 쎄고 쎈 것이 이런 기레기들이지요.

코로나 방역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레기 방역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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