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 땅 측량 당시 큰 처남은 다른 곳에 행사 참여..오세훈 또 새빨간 거짓해명 의혹'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에 입회했다고 했던 큰 처남인 송 교수는 비슷한 시간 경희대 병원경영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 밝혀져'[국회=윤재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또 거짓해명 의혹에 빠졌다. 오 후보는 지난 2005년 6월13일 문제의 내곡동 땅 측량할 때 자신은 입회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입회한 4명은 장인과 측량인, 경작인, 그리고 오 후보의 큰 처남인 송 모 경희대 교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날 비슷한 시각 송 교수가 경희대 병원경영 MBA과정 수료식 행사에 참석했다는 증거나 나오며 오 후보 해명은 신빙성을 잃고 있다.
서울의 소리 등 언론 취재결과 오 후보의 내곡동 땅이 측량되던 때 오 후보의 장인과 측량인 그리고 그 땅을 경작했던 김 씨와 함께 오 후보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해서 총 4명이 측량에 입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경작인인 김 씨와 측량팀장은 오 후보라고 추정되는 그 한 명이 오세훈 후보가 맞다고 공통적인 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서울의 소리 취재팀 31일 취재결과 김 씨는 측량 후에 오 후보와 같이 체어맨 자동차를 타고 ‘안골식당’이라는 곳에서 생태탕을 먹었으며 “오(세훈) 의원님 아니십니까?”라고 물어봤으며 “그렇다”는 답변까지 들었다는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온 상태이다.
하지만 오 후보는 꾸준히 자신은 측량 당시 입회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지난 3월3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제가 (측량현장) 안간 건 분명하다. 기억에 없다”며 “큰처남(송 교수)은 분명히 갔다”고 답변하며 그 곳에 입회했던 건 자신이 아닌 송 교수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시 입회했다던 큰처남인 송 교수가 2005년6월13일 오후 1시 반부터 5시까지 경희의료원에서 병원경영 MBA과정 수료식 현장에 참석했던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오전에 측량을 입회하고 점심까지 먹은 후 한 시 반에 시작하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냐는 강력한 의혹이 일고있다.
오 후보 땅이 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106번지와 경희의료원은 최단거리 25.9km로 아무런 준비과정 없이 자동차로 가장 빠르게 가도 53분 정도로 걸리는 걸로 나타났고, 교통상황과 도착지에 도착해서 다시 건물을 찾아 들어가는 상황까지 합리적으로 추론 한다면 적어도 1시간을 훨씬 넘게 걸리는 걸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최초 보도를 했던 KBS는 송 교수가 1시 반부터 시작되던 모든 행사에 첨부터 참석해 끝까지 함께 했다고 분석했으며 “교육을 마친 40명의 의료원 간부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송 교수가 측량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증거에도 오 후보 측은 ‘측량 현장에 갔던 건 큰 처남이고 이를 오 후보로 오해한 것이라며 큰 처남인 송 교수는 과제 발표와 수료증 수여 행사 참석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사패 수여식에만 참석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또 “(경희대 병원경영MBA 수료과정) 행사가 계획보다 늦게 시작했다”며 “(내곡동 측량을) 마치고 (큰 처남이) 그쪽으로 간 게 맞다. 본인도 감사패 받은 것은 확실한데 그 전에 그 자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처음부터 간 게 아니라고 했다”며 또 기억 앞에 겸손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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