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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예능 '형제라면' '한·미·일 통합 라면먹는 장면에 중국 국가 배경음악으로 깔아 중국인들 혐한감정 대폭발

토착 왜구 언론 'TV조선 <형제라면>, 韓美日 3국인들 라면 먹는 장면에 뜬금없이 中국가를 배경음으로 사용',
'中언론 "해당 사건에 중국인들 화났다" 보도',
'中 인플루언서, 보복으로 혐한 컨텐츠 만들어 유포하는 중',
'中네티즌 "감히 중국국가를 틀고 웃어..앞으로는 화장실에서 한국 애국가 틀자" 등 혐한 감정 표출'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7/05 [00:02]

TV조선 예능 '형제라면' '한·미·일 통합 라면먹는 장면에 중국 국가 배경음악으로 깔아 중국인들 혐한감정 대폭발

토착 왜구 언론 'TV조선 <형제라면>, 韓美日 3국인들 라면 먹는 장면에 뜬금없이 中국가를 배경음으로 사용',
'中언론 "해당 사건에 중국인들 화났다" 보도',
'中 인플루언서, 보복으로 혐한 컨텐츠 만들어 유포하는 중',
'中네티즌 "감히 중국국가를 틀고 웃어..앞으로는 화장실에서 한국 애국가 틀자" 등 혐한 감정 표출'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3/07/05 [00:02]

[국제=윤재식 기자] 윤석열 정부의 친미·친일 기조 강화로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한·중관계의 틈이 정치·경제뿐 아니라 국민감정 속에서도 계속해 벌어지는 가운데 보수언론인 TV조선이 이런 민감한 국제정세를 예능프로그램 속 소재로 이용해 중국인들의 혐한감정을 부추겨 논란이 되고 있다.

 

▲ 중국 '극목신문'은 지난달 28일 '한국종편에서 중국국가를 BGM으로 사용했다. 네티즌들은 "이걸 함부로써도 되냐"며 분노했다 (韩综用中国国歌做BGM,网友怒批:这是能随便用的吗?)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형제라면'에서 중국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사용된 것에 대한 문제를 삼았다    ©极目新闻

 

 

TV조선 월요 예능 프로그램인 형제라면은 지난달 12일 방송에서 중국국가인 의용군 행진곡’ 도입부분을 뜬금없이 내보냈다.

 

형제라면은 일본 유명 관광지에 한국 인스턴트 라면을 활용한 라면 가게를 차려 일본인들에게 한국 라면을 알리는 컨셉으로 제작된 것으로 해당 영상 부분에서는 중국인중국음식은 물론 중국과 관련된 것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중국국가를 배경음악으로 삼은 것이다.

 

▲ TV조선에서 제작한 '형제라면' 중 문제의 부분// 해당 부분과 영상은 중국 인터넷에 밈이 되어 유포되고 있다. © 인터넷 자료

 

 

구체적으로 문제의 영상에서는 한국인미국인일본인만이 라면 가게 손님으로 있었으며 이런 상황을 본 형제라면’ 출연자 가수 이승기 씨가 한미일이 다 모여였네한미일이라며 말을 하자 방송에서는 동서양 대통합이라는 자막과 함께 중국국가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해당 부분은 최근 중국과 갈등이 커지며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이런 미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일본 그리고 한·일 관계를 복원해 한··일 안보·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등 중국을 둘러싼 한··일 관계를 투영한 제작사의 정치적 의도를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더군다나 형제라면’ 프로그램 제작을 대표적 보수 매체인 조선일보 계열사인 TV조선에서 했다는 것 역시 그런 의심을 더하게 한다.

 

▲ 중국 최대 포털 BAIDU에서 '형제라면'의 중국국가 사용 관련한 소식 검색결과  © Baidu

 

 

해당 방송 관련된 소식은 중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이를 접한 중국인들은 황당하다··일이 즐기는데 감히 중국국가를 연주한 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극목신문’ 지난달 28일 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많은 중국 네티즌들을 화나게 했다며 많은 사람들은 한한령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성난 현지 반응을 전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웨이보 SNS 핫키워드 순위나 바이두 인기 검색어 순위에는 관련 내용이 랭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치적 이유로 중국 당국은 해당 사건을 키우려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번 TV조선 중국국가 사건 이후 분노한 중국 틱톡커가 한국 제주도에서 중국 오성홍기를 휘날리며 제주도는 중국땅이라고 하는 영상 갈무리  © 抖音

 

 

이런 기조로 중국 주류 언론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중국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들은 해당 내용을 이용한 애국 컨텐츠를 만들어 유포하며 혐한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일부 틱톡커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보복을 한다며 한국의 애국가를 틀어놓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영상한국 제주도 등에 여행 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며 '중국국기가 꼽힌 땅은 중국 땅'이라고 하는 영상 등을 올리고 있다.

 

▲ 해당 소식을 접한 후 성난 중국네티즌들 반응  © 인터넷 자료

 

 

맹신목목 (萌神木木)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중국 인기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사건 관련해 한국 종편(TV조선)의 이번 행동의 목적은 예능을 통해 중국국가의 위엄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무례를 범해 우리 중국인들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而针对韩综这次行为的目的也很好猜无非就是想通过娱乐化的方式削弱国歌威严性甚至像是搞脱敏治疗一次次冒犯试探我们的底线)”며 한국과 한국문화를 배척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려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관련 컨텐츠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도 똥 싸고 한국국가 틀었는데 엄청 부드럽네요꼭 한번 해보세요” “한국이 사드를 설치한 날부터 싫었다” “한국은 예로부터 중국 속국이었으니 중국국가를 트는 건 당연하다” “앞으로 집에 있는 카펫은 태극기를 사용할 거다” “3차대전이 발발하면 일본 멸망시키고 다음은 한국을 멸망시킬꺼다” 등 조롱섞인 댓글을 달며 TV조선의 콘텐츠로부터 촉발된 혐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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