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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권창훈 결승골' 한국, 멕시코 1-0 격파…조 1위로 8강 진출

이균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8/11 [08:34]

[리우올림픽] '권창훈 결승골' 한국, 멕시코 1-0 격파…조 1위로 8강 진출

이균진 기자 | 입력 : 2016/08/11 [08:34]
 
Korea Republic v Mexico: Mens Football - Olympics: Day 5
(브라질리아/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권창훈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2016.08.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앞서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멕시코에 90분 내내 끌려다녔다.

한국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권창훈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전술로 나섰다. 원톱에는 황희찬이 위치했고 2선에서 류승우, 권창훈, 손흥민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이창민과 박용우가 호흡을 맞추고 4백은 심상민, 정승현, 장현수, 이슬찬이 맡았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멕시코는 4-4-2 전술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에릭 토레스, 마르코 부에노가 나섰다. 미드필더는 카를로스 시스네로스, 에릭 구티에레스, 마이클 페레즈,아르투로 곤잘레스가 호흡을 맞췄다. 4백은 세자르 몬테스, 호르헤 토레스, 카를로스 살세도, 에릭 아귀레가 자리했고 골문은 알프레도 탈라베라가 지켰다.

 


Korea Republic v Mexico: Mens Football - Olympics: Day 5
(브라질리아/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권창훈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마이클 페레즈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16.08.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경기는 초반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전반 3분 공격에 가담한 이승찬이 첫 슛을 날렸다. 곧이어 곤잘레스가 한국 골문을 노렸다. 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멕시코는 전반 24분 구티에레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쇄도했다. 다행히 장현수가 태클로 막았지만 이후 프리킥과 코너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패스 한번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구티에레스에 득점 기회를 내줬지만 가까스로 막아냈다.

곧바로 손흥민이 빠르게 멕시코 진영으로 돌파했다. 손흥민은 류승우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기회를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Korea Republic v Mexico: Mens Football - Olympics: Day 5
(브라질리아/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구성윤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공중볼을 막아내고 있다. 2016.08.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한국은 후반전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에 멕시코는 후반 6분 곤잘레스는 빼고 이르빙 로사노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멕시코에 밀리자 후반 10분 이창민을 빼고 이찬동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시스네로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으로선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후반 23분, 멕시코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에노를 빼고 라울 로페스를 투입해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한국은 류승우를 빼고 석현준을 투입했다.

멕시코에 끌려가던 한국은 권창훈의 골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황희찬이 길을 터주자 박스 왼쪽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권창훈이 다시 한번 기회를 맞았다. 권창훈은 황희찬이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내준 공을 그대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4분, 시스네로스에 다시 한번 헤딩슛을 내줬지만 구상윤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한국은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은 권창훈을 빼고 김민태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다급해진 멕시코는 급기야 로사노가 퇴장까지 당했다. 한국은 실점 없이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균진 기자 qwe123@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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