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성폭행 혐의 보도, 박근령 고발 감추는 물타기?…온라인서 음모론 '훨훨'엄태웅 박근령 성폭행 물타기
(서울=포커스뉴스)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23일 오후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때아닌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엄태웅과 관련된 일련의 보도가 이날 앞서 보도된 이른바 '박근령 검찰 고발 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 보도가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 피소 사실은 이날 오후 12시15분쯤 모 매체의 최초 보도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매체는 "엄태웅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 당해 현재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엄태웅의 성폭행 혐의 피소 사실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현재 법정 구속된 상태다.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구속된 이후 3일 뒤인 15일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앞다퉈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연예면은 엄태웅 관련 뉴스로 도배되다시피했고 실시간 검색어 역시 '엄태웅'이 줄곧 1위를 달리는며 각종 이슈를 집어 삼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누리꾼들은 앞서 보도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관련 뉴스를 덮기 위해 엄태웅이 희생양이 됐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의해 고발 당해 현재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엄태웅 관련 사건이 지난 1월 발생했음에도 7개월 여가 지난 시점에서 보도된 점 △박근령과 관련된 기사가 나온 직후 엄태웅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는 점 △사기죄로 구속 상태에 놓인 고소인 A씨가 고소장을 작성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음모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kr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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