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남원환 소설가 「제 7 공화국」 출판기념회 열다"한 평생 문학의 한 길, 어둠의 세상 빛처럼 썩은 세상 소금처럼 진심(眞心)으로 살아 온 작가"
[국민뉴스=고경하 기자] 독립투사 민족시인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문해청) 주최,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주관, 「민족작가연합」, 「민족작가연합」 대구경북지부 후원 20일 분소(대명동) 사무실에서 남원환 소설가 「제 7 공화국」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를 축복하기 위해 본회 회원들, 벗님은 민족시인 이상화 시노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 노래(~ 중략 ~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를 합창하며 축하했고,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소설가 남원환 작가(이하 남 작가) 평소 어머니 사랑하는 효심 가득한 마음을 위해 「구름」(雲) 동요를 합창했다.
이훈 상임고문은 축사(祝辭)를 통해 “더욱 정진하길 바라며 나라를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깊은 마음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남 작가는 인사말로 “남들은 평화통일세상을 위해 몸과 마음으로 실천할 때 나는 소설 쓴다며 글쓰기로 오랜 시간 보낸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자신을 다시 성찰하며 화답했다.
다음은 축가(祝歌) 축시(祝詩) 일부이다
「구름」(雲) // 1933년 발표, 윤석중 작사 / 홍난파 작곡 //
저 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 / 외양간 송아지 음메음메 울 적에 / 어머니 얼굴을 그리며 간다 / 고향을 그리면서 구름은 간다 // 저 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 / 뒷뜰에 봉숭아 곱게 곱게 필 적에 / 어린 제 놀던 곳 찾으러 간다 / 고향을 그리면서 구름은 간다 //
「모란동백」(牡丹冬柏) // 조영남 노래 / 이제하 작사 작곡 //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 먼 산에 뻐꾸기 울면 /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 꿈속에 찾아오네 /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 어느 나무 그늘에 /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 나를 잊지 말아요 //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 들녘에 눈이 내리면 /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 꿈속에 웃고오네 /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 어느 모랫벌에 /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 나를 잊지 말아요 /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 나를 잊지 말아요 / 나를 잊지 말아요 //
「자야곡」 - 이육사 - //
수만호 빛이래야할 내 고향이언만 /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우에 이끼만 푸르러라 //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 /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 // 연기는 돛대처럼 나려 항구에 들고 / 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 //
바람 불고 눈보래 치잖으면 못살이라 / 매운 술을 마셔 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최소리 // 숨막힐 마음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느뇨 / 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듸찬 강맘에 드리느라 // 수만호 빛이랴야할 내 고향이언만 /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우에 이끼만 푸르러라 //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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