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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X RNIB, TV 접근성 기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3/08/11 [02:58]

삼성 X RNIB, TV 접근성 기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국민뉴스 | 입력 : 2023/08/11 [02:58]

“진정한 기술의 진보는 모두에게 공평한 기술일 때에만 가능하다. 우리의 목표는 장애인이 디지털 세계에 접근할 때 어떠한 장벽도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

– 로빈 스핑크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 인클루시브 디자인 리더)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TV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위해 접근성 기능을 강화해왔다.

포용적 기술을 개발할 때는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오해 등 섬세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많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복잡한 요소를 해결하고 보다 실용성 있는 접근성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oyal National Institute of Blind People, 이하 RNIB)도 그중 하나다. RNIB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제품, 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곳이다.

RNIB의 로빈 스핑크스(Robin Spinks)는 포용적 디자인을 선도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 리더(Inclusive Design Leader)’로서 사회의 크고작은 벽들을 허물기 위해 힘써왔다. 로빈은 본인의 경험을 살려 2,000만 명의 영국 시각 장애인과 저시력 장애인을 대변하며 포용적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도록 그의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삼성 뉴스룸이 로빈 스핑크스가 삼성과의 협력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오늘날 포용적 기술이란 어떤 모습이며 미래의 접근성은 어떠할지 살펴보았다.

 

▲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리더 로빈 스핑크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리더 로빈 스핑크스는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및 제품의 접근성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RNIB에 합류하기 전에는 아프리카에서 NGO, 각국의 정부, 영국의 선도적 보조공학 회사와 협력했다. 그는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맞춤형 화면 읽기 및 확대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현재 약 15년간 RNIB에서 포용적 기술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무궁무진한 기술의 가능성, 접근성 강화 한 발 앞으로

로빈과 팀원들은 모든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증진시켜왔다. 동시에 일상 생활 전반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 RNIB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리더 로빈 스핑크스 (오른쪽)와 삼성전자 영국 연구소 리처드 모레톤(왼쪽)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로빈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로빈은 “확대 기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크린의 특정 부분을 확대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시각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테두리가 두드러지게 만들어 화면 속 움직임을 쉽게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든 기술은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삼성과 RNIB는 파트너십을 통해 모두가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 로빈은 “샤워기, 은행 기기, 스마트 TV, 스마트워치, 휴대폰, 앱, 디지털 서비스, e-러닝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트너십의 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삼성과 RNIB의 공동 미션

시각 장애인들은 TV를 시청할 때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삼성과 RNIB는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포용력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RNIB는 사용자 접근성 기능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 시각 장애인의 인사이트와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RNIB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의 접근성 기능은 스마트 TV를 비롯해 TV 업계에서 현격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삼성과 RNIB의 파트너십 속에서 탄생한 대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릴루미노 모드 (Relumino Mode)’다.[1] 릴루미노 모드는 영상 속 객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움직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화면의 윤곽선을 강조하고 명암 대비, 색채, 선명도 등을 조정하는 기능이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기능으로 이들의 시청 경험을 향상시켜 좋아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릴루미노 모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영상이 비시각장애인이 보기 불편할 정도로 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비시각장애인인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했을 때 처음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었다”

– 로빈 스핑크스

로빈은 삼성과 RNIB의 파트너십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RNIB와 협력한 기업 가운데 삼성이 단연 돋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은 접근성 기능이 탑재된 TV 부문에서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삼성과 협력을 진행하며 전문가로서, 그리고 또 한 명의 개인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강력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 Neo QLED TV의 릴루미노 모드를 살펴보고 있는 로빈 스핑크스의 모습

이번 파트너십으로 삼성 스마트 TV는 시각 장애인과 저시력 장애인에게 적합한 제품에 부여하는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RNIB Tried and Tested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접근성 인증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가 모든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책임감 있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 삼성 릴루미노 모드는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고안해낸 새로운 접근성 기능이다.

 

접근성 기능의 미래를 엿보다

로빈은 릴루미노 모드의 가능성을 확신하며 적용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현재 심각한 시력 손실을 겪고 있는 영국인이 200만 명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2050년에는 두 배 늘어난 4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수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릴루미노 모드의 적용 확대는 곧 포용성과 접근성 강화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명암, 색, 선명도 등 화질 요소를 더 강하게 표현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TV 속 객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릴루미노 모드를 ‘저시력 체험 안경’을 통해 본 장면 연출

로빈은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 릴루미노 모드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나 화면이 있는 기기를 생각해 보면 릴루미노 모드가 적용될 수 있는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며, “음식을 주문하는 키오스크부터 기차 티켓 구매, 진료실에서의 디지털 서명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위해 모든 경험이 공평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접근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의 릴루미노 모드는 화면의 윤곽선, 명암 대비와 색채를 강조하여 사물을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궁극적인 목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시각 장애인이 디지털 세계에 접근할 때 어떠한 장벽도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접근성 기술에 대해서는 “특정 사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전문적 지원은 물론 주요 기술이 활발히 탑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접근성 기술이 운영 체제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로빈은 접근성 기능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디자이너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사용자와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어떠한 장애물이 있는지 공감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접근성 투자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모두가 노력의 결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로빈은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흥미로운 접근성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접근성 기술의 핵심은 모두에게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로빈은 “궁극적으로 사용성과 만족도가 접근성 기술을 판단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접근성 기술은 단순히 간편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해당 경험을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 배려가 느껴지도록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빈은 사용자 경험을 증진시키고 포용적 기술의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이너, 제조업체, 엔지니어 모두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진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진정한 진보는 모두에게 공평한 기술일 때에만 가능하다”라며, “기술이 시각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시각 장애인은 해당 기술을 이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포용적 기술이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RNIB은 모두에게 보다 공평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접근성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로빈은 “릴루미노 모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영상이 비시각장애인이 보기 불편할 정도로 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비시각장애인인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했을 때 처음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접근성 투자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모두가 노력의 결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

– 로빈 스핑크스

접근성을 온전히 갖춘 시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하지만, 접근성 기술의 가치와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머지않아 진정한 의미의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와 RNIB가 열어갈 ‘모두를 위한 새로운 시청 경험’이 기대되는 이유다.

삼성의 접근성 기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www.samsung.com/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www.rnib.org.uk/ 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1]릴루미노 모드는 심각한 시력 손실(기준: 세계보건기구 2019년 세계 시력 보고서)이나 시야 흐림 증상을 겪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릴루미노 모드는 질병이나 기타 상태를 진단하거나, 질병 또는 의학적 문제를 완치, 완화, 치료 또는 예방 목적으로 고안된 기능이 아니다. 릴루미노 모드를 통해 발견, 획득, 액세스한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은 아니다.

일부 기능은 지원 시기가 다를 수 있으며 제품 구입 시점에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 QN80C, QN90C, QN800C, QN900C이며 DTV나 HDMI를 통해 제공되는 소스에서만 릴루미노 모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외 다른 소스나 OTT 등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출처:삼성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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