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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멘통령 천공 ‘7의 법칙’으로 의대 증원 축소 설파..˝용산 900명으로 협상할 것˝?

"비선 실세 전면에 나서나" "최순실보다 더 심한 것 아냐? 완전 탄핵각인데"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4/04/06 [00:03]

실세 멘통령 천공 ‘7의 법칙’으로 의대 증원 축소 설파..˝용산 900명으로 협상할 것˝?

"비선 실세 전면에 나서나" "최순실보다 더 심한 것 아냐? 완전 탄핵각인데"

국민뉴스 | 입력 : 2024/04/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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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유튜브 '정법시대' 갈무리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비선 실세를 넘어 멘통령으로 지목받는 인물이 직접 전면에 나서면서 무속의 힘이 실제로 윤석열 정부에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만 커지고 있다.

 

천공은 4일 오전 정법시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윤석열 정부와 숫자 2000>, <의료계 분쟁 - 정부와의 조정 방안 영상(3일)> 에서 의대 증원에 ‘7의 법칙’을 제안했다. 천공은 "대우주의 진리는 3대 7로 이루어졌다. 변화구를 던지려면 30%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의대 증원 규모를 축소할 것을 설파했다.

 

천공은 “의사 문제는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같이 의논해서 하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끌고 나온 건 잘못이다. 너무 힘들게 돼 있어서 대통령이 직접 들고 나온 모양인데 선거라도 끝나고 들고 나오면 안됐나. 뜨거운 감자를 그때 딱 꺼내니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공의 증원 축소 발언에 600명? 900명? 축소 숫자를 떠올리며 역시나 뒷배경은 천공이었다는 의견이 분출하면서 총선 전 극적인 타협을 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또 의대 증원 2천 명 등 윤석열 정부의 많은 정책 현안에 2000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는 것이 자신의 이름(이천공) 때문이라는 세간의 의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법시대 영상에 따르면 질문자는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대 증원) 2000이란 숫자가 ’이천공‘에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0이란 숫자가 우리 사회를 괴담으로 물들이고 있다. 보수 우파도 걱정하고 있다. 과연 윤석열 정부에서 정말 2000이란 숫자에 얽매 있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천공은 “2000명 증원을 한다고 이천공을 거기 갖다대는 무식한 사람들이 어디 있나”라며 “천공이라는 사람이 전혀 코칭을 못하게 한다든지, 내게 무속 프레임, 역술인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담화에서 2000명 증원의 정당성을 피력하면서 의사들을 불법행동을 일삼는 기득권 카르텔로 몰아붙였다.

 

담화 이후 여론의 반향이 더 싸늘해지면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담화는 2천 명 숫자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말” “정부는 2천 명 숫자에 매몰되지 않겠다" 등으로 진화에 나섰다. 이어 천공의 의대 증원 규모 축소 발언도 이어졌다.

 

천공은 또 최근 뜸한 윤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을 독려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이 무엇인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세계 지도자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대통령 한 명이다. (다른 나라) 영부인들을 다 만날 수 있는 자격은 대한민국 영부인이 가지고 있다. 국민이 그런 힘을 줬는데 그 일을 못 하면 세상을 바르게 못 읽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안 하면 직무유기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무실이 대통령실 근처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천공은 “대통령실이 거기(용산에) 들어가고 나서 내가 사무실을 얻어 들어간 것도 아니고, 거기는 있은 지가 13년이 넘었다. 거기는 내가 쓰는 사무실이 아니다. 엄연히 주식회사 정법시대가 운영하는 사무실”이라고 말했다.

 

이주혁 의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신문'의 천공 관련 기사를 캡처하고 "곧 용산은 600명이 아닌, 900명 증원으로 선회하여 의사와 협상할 것으로 보임. 왜? 법사께서 친히 내리신 옥음이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거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내가 법사님의 영상을 보니 그분의 말씀은 2천 명을 6백 명으로 줄이자는 게 아니고, 자연계는 3대 7의 법칙이 지배하는 것이니 3000명(현재 의사 연 배출 수)의 70% 즉 2천 명을 늘리는 것이 마땅하나 그게 잘 안되고 사회가 정부를 전복시킬 것 같다면 30% 즉 900명 정도만 일단 늘리고 나머지는 점진적으로 하라는 옥음이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서울신문 관련 기사에 네티즌 반응이 적나라하다. 

 

"비선 실세 전면에 나서나" "최순실보다 더 심한 것 아냐? 완전 탄핵각인데"

"천공 사무실이 용산에 있어서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이 아닌 용산으로 옮긴 거였어" "이제는 하다 하다 무속인 천공이 의대 정원수도 조정시키는구나" 

"이젠 도사가 공개적으로 나라 수렴첨정 하고있음. 이 정도면. 완전 미신정부 아닌가.."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고 했나?? 천공이 비선실세가 아니라고?? 정권 초기부터 뜬금없다 싶거나 어이없는 정책은 천공으로 흐르거나 지난 동영상을 보면 모든 게 해결이 되었지. 의대증원도 결국 천공으로 흐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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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변화는 30%부터”…尹정부 의대증원에 ‘7의 법칙’ 제안> 서울신문 4일자 네티즌 반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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