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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일 동안 108석 만들고 떠나가는 정치적 실패작 한동훈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4/04/13 [00:03]

108일 동안 108석 만들고 떠나가는 정치적 실패작 한동훈

국민뉴스 | 입력 : 2024/04/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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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정치적 실패작 아바타 한동훈은 윤석열 정권의 출범과 함께 최연소 법무부 법무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윤석열의 최측근이었던 한동훈은 상대진영에서는 특유의 깐족거리는 말투와 밉상스런 화법으로 매번 욕바가지 신세였다. 하지만 극우들에게는 윤석열의 후계자라는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이후, 한동훈은 윤석열 정권의 끝없는 실정과 무능으로 작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하며 자중지란에 빠진 국힘당에 선거를 책임질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다. 지난해 12월 26일에 취임하여 4월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니 108일 동안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을 수행한 셈이다. 그가 비대위원장을 수행한 기간 동안 공천권을 행사하고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108석을 얻게 된다. 정부 여당으로서 목표했던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함은 물론 내심 기대했던 120석 마저 희망고문으로 끝나고 만 것이다.

 

사실 한동훈은 윤석열처럼 정치 초보자이다. 오랜 시간 정치검사로 활약을 이어갔으니 정치판이 만만해 보였을 것이다. 노련한 정치 9단들도 헤쳐 나가기 쉽지 않은 선거를 간판으로 총대를 메고 책임진다고 나설 때에는 정치를 우습게 본 측면이 다분했던 것이다. 어찌 되었든 그의 지휘 하에 치러진 선거에서 국힘당은 참패했고 지도부가 일부 사퇴했으며 총리와 비서실장등도 사의를 표했다. 선거를 책임진 한동훈은 왜 참패를 벗어나지 못했을까.

 

우선 선거 전략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동훈은 민주당과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이조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역대 총선에서 여당이 심판론을 들고 나온 것은 초유의 일이다. 심판론에 맞서 일반적으로 여당은 정책으로 승부를 하는 것이 관행이기도 했다. 한동훈은 여기에서 가장 큰 패착을 저지르게 된다. 심판론이 서로 대결할 때는 보통 더 큰 심판을 받아야 하는 자들에게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상식중에서도 상식이다. 정권심판과 이조심판이 대결을 하게 되면 국민들은 당연히 더 큰 잘못을 저지른 정권 심판에 무게를 두게 된다는 사실을 정치 초보자 한동훈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둘째, 셀카놀이 선거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자신을 연예인 내지는 아이돌급으로 착각했던 모양이다. 셀카놀이가 지지자들에게는 열광의 대상일 수 있을 지언정 중도층이나 상대진영에서는 상당한 비호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묵과했던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선거판에서 후보나 유력 정치인과 사진을 찍는 일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한동훈은 지지자의 핸드폰으로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셀카놀이를 통해 자신이 꽤나 영향력있는 인물로 행세를 했는데, 이에 대한 비호감도가 급상승했던 것이다. 

 

셋째, 한동훈은 지역구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때마다 후보자를 부각시키기 보다 자신을 드러내는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한동훈은 수원에서 출마한 이수정의 선거지원 유세에서 ‘제가 사라지도록 내버려 두실 겁니까’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후보자를 지원하는 유세현장에서 후보자를 부각시키거나 정책지원에 대한 발언 대신 자신의 정치행보를 위한 모습을 보인 것인데, 이 또한 언론을 통해 상당히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진 것이다.

 

물론 국힘당 선거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있다. 이채양명주로 거론되는 정권의 무능과 무도함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들은 회초리가 아닌 몽둥이를 들고 나선 것이다. 한동훈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실세 중 실세였다. 선거 패배의 원인이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모두에게 있기에 양쪽 모두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했던 한동훈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무튼 한동훈은 이제 황교안의 시즌 2 버전으로 전락해 버린 만큼 회생불가능 할 것이란 전망이 상당히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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