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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전쟁 이란,드론·미사일 300여기 발사 이스라엘 전격 공습..이스라엘 방공망 이란 드론 99%격추

김환태 | 기사입력 2024/04/15 [00:03]

이란-이스라엘 전쟁 이란,드론·미사일 300여기 발사 이스라엘 전격 공습..이스라엘 방공망 이란 드론 99%격추

김환태 | 입력 : 2024/04/15 [00:03]

 

 

 

 

 

이란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 방공 사이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방공망에 격추 당한 이란 드론이 섬광을 뿜는 장면이 관측되고 있다.

 

이란 공습으로 열살 소녀 어린이가 중상을 입는 등 피해도 벌생하고 있다. 이란 국영 TV도 이스라엘의 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진실의 약속'이란 작전명으로 이스라엘 공격 사실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 300여기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도착전 100여기 등 99%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은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이스라엘 공군기지에 심대한 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당해 이란 혁명수비대 장군 2명 등 정예 혁명수비대원 7명이 사망한데 대해 이란은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하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밝히고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예고는 13일 사실로 나타났다. 이란은 이날 오후 늦게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한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란이 100기가 넘는 무장 드론을 발사해 이스라엘 공습에 나섰고 이스라엘군과 미군이 이를 가로막기 위해 대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 기업인 소유의 상선을 나포하면서 양측 긴장은 극도로 고조된 상황하에서 이스라엘은 오후 늦게 군에 ‘전면 경계 태세’를 발동하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를 해왔다. 

 

이란은 이날 공습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기업인이 소유한 해운사 선박을 나포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IRGC) 해군 세파 특수부대(SNSF) 소속 대원들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서 ‘MSC 에리즈’ 컨테이너선을 나포해 이란 해상으로 이동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IRGC가 이 선박을 나포한 이유에 대해 “해당 선박은 포르투갈 국적이지만, 실체는 시온주의(유대국가주의) 거물의 기업 ‘조디액해운’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3일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그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며칠간 우리는 방공 및 공격 부대를 보강하고, 미국 등 동맹과 함께 이스라엘의 육상·공중·해상은 물론 정보 분야 능력도 강화했다”며 이란의 공격에 대비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우리 군이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며 “수십 대의 비행기와 공수부대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N도 이스라엘군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저녁 TV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발사한 무인기들이 수시간 후에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영공에서 위협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무인기를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 무인기가 날아오는 지역에 대피를 명령하는 경보를 울릴 준비를 마쳤다.

당국은 14일 0시30분(한국시간 오전 6시30분)을 기해 이스라엘 영공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이란 무인기와 미사일이 다가오기 전에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하마스 기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철벽 방공망 아이언돔이 이란 드론과 미사일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 이스라엘을 도와 드론 공격을 막을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CNN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수십대의 드론을 날려보냈다고 확인했다.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 수십 대는 이라크 술레이마니야주(州) 상공을 날고 있는 게 목격됐다.

일부 이란 무인기는 요르단과 시리아 상공에서 요격됐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자국 영공을 폐쇄하고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공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선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중 공격을 시작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NSC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이란 공습에 대비한 ‘대국민 행동 지침’도 공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15일까지 모든 학교 문을 닫고, 야외에서 예정된 청소년들의 활동은 전면 취소된다. 1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중 집회는 모두 금지됐다. 가자 지구에서 가까운 지역은 야외 100명, 실내에서는 300명 미만으로 더 엄격히 제한된다. 무장 세력의 침투에 대비해 해변 휴양지의 일반인 출입도 불허됐다. 또 방공시설이 없는 사무실에서는 일을 할 수 없게 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격화되면 세계 경제는 유가 상승,공급망 제한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전으로 확전 격회되어 이란의 군사력 앞에 예상외로 이스라엘-미군의 군사력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이스라엘은 생존 차원에서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과 전략 거점에 대한 핵무기 공격을 가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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