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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이 아니라 쓰레거시 너절리즘의 벼룩들, 꾹 눌러 죽이는 게 답이 아닐까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8/04 [23:50]

저널리즘이 아니라 쓰레거시 너절리즘의 벼룩들, 꾹 눌러 죽이는 게 답이 아닐까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0/08/04 [23:50]



우리나라의 언론을 저널리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경우 기자가 기사 하나를 쓰려면 평균 10명이 넘는 이들과 인터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같은 걸 조사해 보니 1.7명이라던가? 즉 반론의 주체가 되는 사람과도 인터뷰 안 하고 기사를 쓴다는 거지요. 이걸 저널리즘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저는 이걸 '너절리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만.

조국 전 장관이 언론에 대해 반론보도 및 민사 형사 책임을 지우겠다고 공언한 이후로 순식간에 몇십만 개의 기사가 말 그대로 '순삭'됐다지요. 말은 맘대로 하고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이런 언론을 너절리즘이라고 부르는 건 당연한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처음에 정의연-윤미향 의원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때도, 어떤 이들은 이것이 조국 사태와 비슷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만큼의 시간이 흐르자 언론입네 하는 것들이 정정보도를 내고 있는 걸 보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들에 대해 많은 이들이 책임을 제대로 묻기 위하여 미국식의 징벌적 배상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지요.

요즘 한국 언론들은 진짜 읽거나 볼 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현 정부에 적대적인 입장에 서 있는 걸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가장 더러운 건 엘리티시즘? 학벌과 그것으로 이어지는 학연 따위들이 그들의 뒤에 숨어 있는 것도 보이는 것 같고, 저렇게 계속 아무런 제제 없이 저들이 떠들도록 놔두는 게 맞는가 싶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아는 '레거시' 언론은 '쓰레거시 언론'으로 전락한지 오래이고,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결국은 사라질 겁니다. 그러나 벼룩이 귀찮다고 그냥 두면 사람을 뭅니다. 손톱으로 꽉 눌러 '딱'소리 나게 죽여 버리는 게 마땅하겠지요. 그리고 시민들이 그 너절리즘의 벼룩을 눌러 죽이는 손톱이 되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수호되는 게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핑계로 방종을 일삼는 것들은 벼룩 취급 해 줘야 합니다. 한국 언론이 괜히 몇년간 계속해 OECD 국가에서 언론 신뢰도 꼴찌를 계속 기록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건 고쳐주는 게 맞지요. 이걸 고치려면 몇몇은 확실히 없어지는 게 맞고. //www.msn.com/ko-kr/news/national/%EC%A0%95%EC%9D%98%EC%97%B0-%EC%A0%95%EC%A0%95%EB%B3%B4%EB%8F%84-%EC%8B%A0%EC%B2%AD-%EB%B0%A9%EC%86%A1%EB%B3%B4%EB%8F%84%EA%B9%8C%EC%A7%80-%ED%99%95%EC%9E%A5/ar-BB17jcah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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