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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쟁이 윤서인의 망언과 친일 부역자들의 운명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1/21 [00:05]

만화쟁이 윤서인의 망언과 친일 부역자들의 운명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1/01/21 [00:05]

 

 

 

 

청와대 청원란에 한 개인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처벌 요구에 동의했습니다. 그 사람은 과거 '조이라이드'라는 만화를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윤서인이라는 인물이지요. 특유의 극우적 감수성, 대놓고 하는 친일적 발언 등 윤서인을 둘러싼 논란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가 최근에 페이스북에 독립운동가들이 일제 시대에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들 같다는 식의 망언을 해 비난을 사고 있는 겁니다. 친일파들은 그때도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지금도 잘 산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였지요. 여기에 분노한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그를 상대로 소송을 걸자, 그제서야 사과란 걸 했는데 그 사과의 내용이 또한번 논란을 부추기는 역할을 합니다.

'표현이 부족한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을 들어 사과했는데, 그것은 절대로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사과가 아닌 것이지요. 이 상황 자체에 대한 사과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윤서인의 상황 인식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감이 오지요. 여기에 분노한 독립유공자 단체 회원들이 그를 상대로 손배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총 규모는 83억. 그냥 손해 배상 소송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자존심이 걸린 것인 만큼, 아마 피소 당사자로선 뜨끔할 겁니다.

그런데, 윤서인 같은 자가 드러내놓고 버젓이 친일적 망언을 해도 별 문제 없던 사회가 한국 사회였습니다. 이명박의 유명한 '지곤조기',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전쟁성범죄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법 등, 한국 사회는 저들이 집권하고 있을 때 일본에 대해 떳떳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뿌리가 친일이였기에. 그리고 그런 배경들이 윤서인 같은 자들이 창궐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역설적이게도, 지금의 코로나 사태, 그리고 그 이전에 일본 스스로가 벌인 가장 큰 뻘짓인 대 한국 수출규제는 우리의 위상이 얼마나 강건하고 단단한 것인지를, 그리고 이제 우리가 일본이란 나라에게 확실히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결국 일본은 자기들이 스스로 그 조치들을 철회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후진적 대처는 지금 일본이 어떤 상황에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저들이 코로나 상황 아래서도 계속 전산망이 아닌 '팩스'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는 후진성을 보며 이제 일본이 우리를 따라잡아야 할 대상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그 상황을 보는 것도 웃겼고, 일본의 이른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한국으로 아예 이전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는 모습들은 일본의 날것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지요. 일제 샤프로 필기했고, 소니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었던 제 세대에게도 낮설지만 자랑스러운 그런 모습이 '일본에 의해 계속 연출되는' 이 상황은 참 뭐랄까, 일종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이 상황들이 계속되자 누가 친일인지도 드러났었습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숨겨 놓았던 간자들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자기 커밍아웃을 하는 상황이랄까요. 그리고 친일 세력들이 움추러들고 그를 보호해 줄 보호막이 많이 사라진 상태에서, 윤서인은 그런 망발을 날렸다가 이제 확실히 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겁니다.

일벌백계.

일개 만화가 하나 커다란 빅엿 먹인다고 해서 세상이 완전히 바뀌진 않을 겁니다만, 상징적으로 '해도 될 말' '하면 안될 말'의 구별이 있다는 것 정도는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광복회원들과 독립유공자들의 윤서인에 대한 줄소송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저 젊은 친구 뿐 아니라 친일적 망언을 일삼는 이들에게 뜨거운 교훈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위에 링크해 놓은 청와대 청원에 서명 보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제 이 청원 때문에 처벌되는 일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여론을 환기시키는 효과는 가져올테니.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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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 2021/01/21 [07:05] 수정 | 삭제
  • 친일파는 36년간 빨며 챙겨 부자들이고 독림투사 후손은 가장이 죽거나 없어 사는데도 힘들었다. 57년 보수정권때 신라족들 양지에서 강남확보 백제인들 상경하여 노동일 포장마차로 근근도생 -윤가놈은 진실을 독바로 알거라 벼락맞을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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