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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탄핵감?..'주간조선' 내년 총선 “정부 심판론” 63%

이언주 "尹 지지율, 박근혜 탄핵 직전 근접"..이준석 "내려놔야"
<주간조선> 여론조사..보수층도 10명 중 4명이 ‘정부 심판론’
호의적이었던 자영업자·전업주부도 돌아서
민주 40.9%, 국힘 31.8%, 정의3.1%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0/22 [00:02]

윤석열 지지율 탄핵감?..'주간조선' 내년 총선 “정부 심판론” 63%

이언주 "尹 지지율, 박근혜 탄핵 직전 근접"..이준석 "내려놔야"
<주간조선> 여론조사..보수층도 10명 중 4명이 ‘정부 심판론’
호의적이었던 자영업자·전업주부도 돌아서
민주 40.9%, 국힘 31.8%, 정의3.1%

정현숙 | 입력 : 2023/10/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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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20일 발표한 수도권 여론조사.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트인 수도권의 민심이 '정부 심판론'에 기울어져 있다는 보수언론 <주간조선>의 여론조사가 20일 나왔다. 앞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지지율이 25%에 불과해 여권 내부에선 ‘수도권 위기론’이 실제로 확인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윤 대통령의 서울 지지율 25%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이 그전에 30%는 그래도 넘었다"라며 "제가 알기로는 25%가 되면 내각제에서는 국회 해산하고 총선 다시 하는 그 수치다.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거"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과 당지도부를 겨냥해 “대책이 없으면 내려놓으라”라며 “갤럽 조사에서 서울의 긍정이 25%, 부정이 66%로 경기도보다 어려워졌다”라고 밝혔다.


주간조선이 창간 55주년을 맞아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10월 13~14일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는 것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정부 심판론)에 '공감한다'가 62.5%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32.2%로 심판론이 두 배가량이나 높았다. '정부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거대 야당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야당 심판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가 48.4%로 나타났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45.4%로 나타났다.

 

주간조선은 <총선 “정부 심판” 63%, “야당 심판” 48%> 20일 기사에서 "직업별로는 작년 대선 때 국민의힘에 호의적이었던 자영업자와 전업주부를 비롯해 모든 직업군에서 정부 심판론에 대한 찬성이 다수였다"라고 수도권 여론조사의 민심을 전했다.

 

정부 심판론 찬성은 화이트칼라 70.9%, 블루칼라 70.3%, 자영업자 66.0%, 대학생 58.5% 등이었고, 전업주부도 정부 심판론 찬성(45.6%)이 반대(45.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높았다.

 

수도권 유권자의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뿐 아니라 중도층도 정부 심판론 쪽으로 쏠려 있었다. 중도층의 정부 심판론은 찬성이 65.1%로 반대 26.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보수층은 정부 심판론에 대한 반대가 55.9%로 더 높았지만 찬성도 10명 중 4명으로 40.2%에 달했다.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란 질문에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1.8%, 정의당 3.1%, 기타정당 9.2% 등으로 응답했다.

 

매체는 "이번 조사에선 수도권에서 지금 당장 총선이 치러질 경우 정부 심판론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투표할 정당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12.5%였다"라며 "반면 야당 심판론에 공감하는 유권자의 선택은 국민의힘 52.4%, 민주당 24.6%였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들의 5명 중 1명이 민주당을 찍겠다는 것은 총선 득표력 경쟁에서 국민의힘에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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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자들 물갈이 욕구 더 높아

 

수도권 유권자는 ‘거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 ‘다른 인물을 뽑겠다’(50.3%)가 ‘다시 뽑겠다’(28.9%)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야당보다는 여당 지지자가 현역 의원 물갈이 욕구가 더 높았다. 거주지역 국회의원의 재출마 반대가 민주당 지지자는 47.0%, 국민의힘 지지자는 56.9%였다. 수도권의 세부 지역별로는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 요구가 인천(53.8%), 서울(50.1%), 경기(49.6%)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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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의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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