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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준석 신당'에도 밀린 '윤석열 신당

'윤석열 신당' 창당..민주 47.5% 국힘 19.0% 신당 14.2%
'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민주 38.1% 국힘 26.1% 신당 17.7%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0/26 [00:03]

'유승민·이준석 신당'에도 밀린 '윤석열 신당

'윤석열 신당' 창당..민주 47.5% 국힘 19.0% 신당 14.2%
'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민주 38.1% 국힘 26.1% 신당 17.7%

정현숙 | 입력 : 2023/10/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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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여론조사 갈무리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분열로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준석·유승민 신당'이 '윤석열 신당'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등장하면 2040과 호남, 중도층에서 '윤석열 신당'보다 파괴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신당' 창당 시 총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5%, 국민의힘 19.0%, 윤석열 신당 14.2%, 정의당 2.7%로 조사됐다. 이 경우 국힘이 11.4%p나 급락해 보수층이 양분되면서 경남·부산 지역은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로 유리해진다. 다만 TK는 사분오열이 될 거라는 조사 결과다.

 

‘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 시 총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1%, 국힘 26.1%,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정의당 3.1% 순이었다. 이 경우에는 민주당이 8.5%p 급락하고 호남서도 21.3%p 빠져 국힘보다 '타격'이 커진다.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신당’이 창당되면 지지할지를 물었더니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4.2%였고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경우 지지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17.7%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기존 여야 3당 구도일 때와 '유승민·이준석 신당'을 포함한 여야 4당 구도일 때 정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유승민·이준석 신당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8.5%포인트 하락했고, 국힘의 지지율도 4.3%포인트나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17.9%가 신당 지지로 이동했고, 국힘 지지층의 신당 이탈 비율도 13.9%였다.

 

연령별로 보면 '윤석열 신당'을 지지하는 20대는 10.8%, 30대 10.3% 수준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도 20.2%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13.9%, 경기 15.6%, 부산·울산·경남 14.9%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경우에는 9.2%에 불과했다. 뉴스토마토는 보수층에서도 윤석열 신당 30.9%, 국힘 38.2%로 나타나 윤석열 신당의 보수 흡인력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지만,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등장하면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1.3%포인트나 폭락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기존 여야 3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대입해 보면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의 절반가량인 47.3%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힘을 지지하는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은 23.9%에 그쳤다.

 

뉴스토마토는 여론조사의 결과와 관련해 "유승민·이준석 신당의 출현이 국힘보다는 민주당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요지는 윤석열 신당 출현보다 유승민, 이준석 신당 등장이 현재의 정당 구도와 정치 지형을 뒤흔드는 수준의 파괴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고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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