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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찬양' 법무부 유튜브 논란..野 ˝혈세로 사전선거운동 하나˝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한동훈, 윤석열 부부 찬양, 야당 의원 조롱
“조선제일검 한동훈 장관님” “센스 터진 김건희 여사님의 조용한 내조”
"비열하고 쪼잔한 사과봇 안민석..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전립선 김의겸"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0/27 [00:03]

'한동훈 찬양' 법무부 유튜브 논란..野 ˝혈세로 사전선거운동 하나˝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한동훈, 윤석열 부부 찬양, 야당 의원 조롱
“조선제일검 한동훈 장관님” “센스 터진 김건희 여사님의 조용한 내조”
"비열하고 쪼잔한 사과봇 안민석..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전립선 김의겸"

정현숙 | 입력 : 2023/10/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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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비판한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 채널에 대해 국민 혈세로 법무 정책 홍보와는 동떨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에 대한 과도한 홍보를 하면서 야당 의원들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대거 올라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방적으로 한동훈 장관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라며 “정치 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다. 법무부는 예산 사유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가 부처 홍보 단위 운영에서 공과 사를 완전히 망각한 행태를 벌이고 있음이 드러났다.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인지 아니면 한동훈 장관 사생팬 유튜브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지경”이라고 직격했다.

 

실제 국민기자단이 운영 중인 유튜브 영상에는 저열한 제목들로 가득찼다. ‘법무부가 적발했다니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한동훈 장관님 물어뜯으려는 (권)칠승이’ ‘한동훈 장관님한테 나설 때 나서지 않을 때 모르는 무근본 이재정과 말리는 김남국’ ‘10개월 전부터 한동훈 장관님 트집잡은 비열하고 쪼잔한 사과봇 안민석’ ‘요즘 진짜 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전립선 김의겸 의원’ ‘조선제일검 한동훈 장관님에게 제대로 당한 민주당 김영배 김의겸 의원’ 등의 제목이 달린 영상이 게재돼 있다.

 

이외에도 ‘고작 영장 한 번 기각됐다고 기세등등하게 설치는 민주당 일침한 한동훈 장관님’ ‘민주당 전원을 상대하며 한동훈 장관님이 지켜낸 법무부 장관 본분의 결과’ 등 한 장관을 일방적으로 극찬하는 제목의 영상이 다수 확인됐다.

 

대책위는 “국민의 세금과 인력으로 운영되는 법무부 국민기자단의 홍보활동이라기엔 정치적 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라며 “심지어 법무부 업무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엄청난 인기와 김건희 여사님의 센스 터진 조용한 내조’라는 제목의 영상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3월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40명으로 구성된 ‘제15기 법무부 국민기자단'을 위촉했다. 한 장관은 당시 위촉식에서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여러분처럼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자단 한 분 한 분이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법무정책을 제대로 알려주기를 부탁드리며 법무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법무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법무부TV’에도 한 장관 개인 홍보에 치중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 출마설이 거듭 제기되는 만큼, 법무부 예산과 인력을 통해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귀한 세금 써가며 민주당 의원들 조롱하고 장관 개인을 찬양·홍보하는 영상 만드는 것이 법무부 정책 홍보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며 “법무부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혈세를 장관 ‘사생 유튜버’ 육성에 낭비했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기자단은 법무부 공식 블로그에 기사 및 콘텐트 제작 등 활동만을 하며, 법무부가 국민기자단 개인의 SNS 활동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공식 블로그에 게재되는 기사에 대해서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뿐이며 그 외 개인 SNS 활동에 대하여는 일체 예산·인력 지원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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