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 수수가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 연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그 의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그런데 왜 지금에야 또 구속영장을 청구했을까?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에서 고발한 것으로, 지난해 10월경 서울경찰청이 안 회장을 소환 조사한 후, 29일 검찰이 변호사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월 초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명품수수 물타기 하려는 꼼수
그동안 조용하던 검찰이 갑자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김건희 명품수수로 국힘당이 궁지에 몰리자 물타기를 하려는 꼼수로 읽힌다. 하지만 미국에서 유행한 ‘코끼리는 말하지 마’ 이론으로 보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오히려 ‘쥴리 논쟁’을 세상에 더 알리는 결과만 야기하게 될 것이다.
‘쥴리’ 의혹 보도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는 “김 여사에 대해 단 한 번도 ‘유흥업소 접객원으로 근무했다’고 말하지 않았고 ‘일반 여성으로서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했다’는 의혹만 보도했다”고 재판장에서 말했다.
정천수 대표는 “특히 첫 보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신분이었다”며 “미래에 대통령 후보로 나올 걸 예견해서 낙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는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기억은 조작할 수 없다
역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해욱 회장은 “제가 법정에 있는 자체가 한 마디로 희극”이라며 “제가 그 아이(김건희)를 본 것도 수십 번이고, 아직도 말하지 않은 부분이 여러 가지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재판 과정에서 다른 의혹이 터져 나올 수도 있다.
안해욱 회장은 검찰을 향해 “증거나 증인 아무것도 없이 그저 김건희가 아니라고 한 걸 근거로 재판장에 세웠다”며 “엉터리 기소”라고 날을 세웠다. 안해욱 회장은 서울의소리에 출연해 “기억은 조작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본 것을 봤다고 했는데, 왜 그게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쥴리’를 모르던 국민들도 다 알게 될 것
김건희를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보았다는 증인은 안 회장 말고도 여러 명 있다. 만약 증인들이 거짓말을 했다면 그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권력 실세인 윤석열 체제 아래서 무슨 이득을 얻겠다고 그런 말을 하겠는가? 그들은 단지 보았으니까 봤다고 한 것이다. 이게 어떻게 처벌 대상인가?
따라서 만약 안해욱 회장이 구속되면 잠잠했던 ‘쥴리’ 논쟁이 다시 불을 지필 것이고, 민주 진영 유튜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므로 국힘당은 오히려 손해만 볼 것이다. 긁어서 부스럼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코끼리는 말하지 마’ 이론도 모르나?
수구들은 미국에서 유행한 ‘코끼리는 말 하지 마’ 이론도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쉽게 말하면 ‘긁어서 부스럼’이란 뜻이다. 검찰은 지금 ‘자승자박’하고 있다. 즉 민주 진영을 도와주는 꼴이다. ‘쥴리’를 모르고 있던 국민들도 이제 다 알 게 생겼으니 하는 말이다. 참고로 ‘쥴리’는 ‘주얼리’의 약자로 보석이란 뜻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보다 낫지 않은가? 주얼리, 그래서 명품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하긴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하고, 요즘은 ‘매출’을 ‘배추’라고 하니, 차라리 앞으론 일본어로 말하는 게 좋을 것이다. 기시다 친구가 좋아할 것이다. 하긴 요즘 그 친구도 지지율이 바닥을 기어 오비삼척이니 이제 누구를 의지할까? 바이든도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다는데, 외교적 고아 신세가 될 지경이다. 요즘엔 한동훈에게도 밀리고...벌써 레임덕이 왔는가? 차라리 이만 작파하길 바란다. 그게 애국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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