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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한 갈등 봉합 쇼’한다고 총선에서 이길까?...어림 반푼 없는 희망사항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4/02/01 [00:03]

‘윤- 한 갈등 봉합 쇼’한다고 총선에서 이길까?...어림 반푼 없는 희망사항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4/02/01 [00:03]

 

 

 

수구 언론들이 일제히 -한 갈등이 봉합되면서 친윤’ 대신 친한’ 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이는 권력의 속성을 모르는 자들의 자기 소망일 뿐역사가 그랬듯 지금도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존재할 수 없다만약 두 개의 태양이 존재한다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제거된다.

 

물론 1인자가 몰래 2인자를 키울 수는 있다하지만 1인자와 2인자 사이에는 각기 기생하는 소위 환관들이 있기 마련이다. 1인지와 2인자가 아무리 카리스마가 있다 해도 최측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를 할 수는 없다따라서 갈등은 항상 양 세력 추종자들끼리 터져 나오기 마련이다.

 

삼봉 정도전이 조선의 밑그림을 그려 재상 중심의 나라를 만들고 싶었으나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결국 개국공신인 정도전을 제거하였다그리고 이방원(태종)은 왕위에 올라 강력한 중앙 집권적 정치를 행사했다이방원은 권력을 잡기 위해 동생들도 죽였다.

 

권력 앞에선 부자지간도 형제지간도 모두 적

 

권력이란 원래 그런 거짓이다권력 앞에서는 부자지간도형제지간도 필요가 없는 것이다조선의 역사는 배신과 모반의 역사이기도 하다지금이라고 다를까이승만은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시켰고박정희는 정적 김대중을 제거하기 위해 동경 남치 사건까지 벌였다물론 행동에는 그의 부하들이 나섰다.

 

정치판도 큰 사건의 전면에는 보스가 직접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실제 행동은 항상 측근들이 한다그것은 조폭 세계와 매우 닮았다그들이 흔히 말하는 나아바리가 그들에겐 권력이다그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권모술수와 배신이 행해지는가정치도 마찬가지다.

 

핵심은 김경율 사천이 아니라마리 앙투에네트

 

김경율은 언론에 나와 김건희 명품백 수수에 대해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된다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건희가 마리 앙뚜아네트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했다그 방송을 들었을 김건희가 마침 한동훈이 김경율을 마포을에 사실상 공천을 하자 윤석열에게 따졌을 것이고윤석열이 이관섭 비서실장에게 한동훈 사퇴를 전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 터진 한동훈 사퇴 파동의 본질은 김경율 사천이 아니라김경율이 말한 마리 앙투아네트에 있다 하겠다마리 앙뚜아네트는 루이 16세의 부인으로평소 사치가 심한데다 사생활도 난잡해 결국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다그런 마리 앙투아네트를 김건희와 비교했으니 실질적인 V1인 김건희의 꼭지가 돌아버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김경율 사퇴하지 않으면 김건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따라서 한동훈이 김경율을 사퇴시키지 않고서는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거기에다 한동훈이 친윤 세력이 아닌 친한 세력 위주로 공천을 하면 2차 파동이 일어날 것이고그때는 한동훈도 버틸 수 없다경우에 따라서는 검찰 캐비닛이 열릴 수도 있다누구든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온 사람이 없다.

 

윤석열이 한동훈의 10년 선배인 박00을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차관도 경질한 것은 검찰을 다시 휘어잡기 위해서로 보인다그렇게 해서 상대가 누구든 자신을 거역하는 사람은 제거하려 들 것이다평생 배운 게 그것인데그 버릇이 어디로 가겠는가웃기는 것은 한동훈이 약 20년 동안 윤석열 밑에서 그런 걸 배우고 컸다는 점이다.

 

1인자는 2인자가 설치는 꼴을 못 본다

 

윤석열과 한동훈이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나 후 언론들은 갈등 봉합이니친윤 대신 친한 부각이니 떠들어대지만그건 권력의 속성을 모르고 한 소리다다만 윤석열로 총선을 치르면 참패가 예상되므로 총선 구도를 이재명 대 한동훈으로 잡아 치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수구 언론들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버티기에 나선 한동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서천으로 내려가 윤석열에게 90도로 절하는 한동훈으로 봐 그건 수구 언론들의 소망일 뿐여전히 보스는 윤석열이고한동훈도 그걸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렇지 않다면 소위 폴더인사를 구태여 할 필요가 없다.

 

1인자는 2인자가 설치는 꼴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는다더구나 윤석열 위에는 진짜 V1인 김건희가 있지 않은가이번 한동훈 사퇴 파동도 김건희의 분노에서 나온 것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윤석열은 여전히 윤석열 아바타

 

윤석열에게 한동훈은 검찰 후배일 뿐한동훈은 2인자가 될 자질도 능력도 없다그저 수구 언론들이 윤석열로선 불안하니까 대신 띄워주는 것에 불과하다그러나 한동훈의 인기는 보수층에서만 올랐을 뿐중도층과 진보층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한 갈등의 제 2라운드는 공천이다과연 한동훈이 윤석열이 요구한 친윤’ 라인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을까김건희를 비판했던 김경율과 이수정도 슬쩍 발을 바꾸었지 않은가한동훈 역시 요즘은 입을 닫고 있다이미 윤석열에게 투항했다는 방증이다.

총선이 참패로 끝나면 한동훈은 실업자가 되고 말 것이다그 자리를 이준석과 이낙연이 차지해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 서로 싸울 것이다. ‘-한 갈등 봉합 쇼에도 불구하고 국힘당은 4월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할 것이다어쩌면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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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사 2024/02/01 [05:56] 수정 | 삭제
  • 검찰정권 2년만에 국격이 추락하였다. 똥걸레 위조인간 밀납인형이 수렴청정을 하니 당근이다. 대다수 국민들의 분노가 심판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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