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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친일행각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4/03/12 [00:03]

윤석열 정권의 친일행각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4/03/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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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이란, ‘어떤 존재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말한다즉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 가 바로 정체성이다정체성에는 국가 정체성민족 정체성사회 정체성 등 다양한데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 정체성이다.

 

정체성과 동일성

 

흔히 뭔가 혼란이 올 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물어보는데그 누구가 바로 정체성이다한글로 말하고 한복이 어색하지 않으며 김치나 된장찌개가 낯설지 않으면 그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봐야 한다외국에 갔는데 어디선가 아리랑’ 소리가 들려오자 자기도 모르게 그쪽으로 가보는 것은 한국인의 정체성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이 차츰 글로벌화 되면서 고유의 정체성이 많이 퇴색하고 있다그러나 변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그게 바로 바로 국적이다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해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국적은 변하지 않으며비록 의식주가 달라져도 생각 저 깊이에 자리한 동질의식은 변하지 않는다한국 축구팀이 멀리 중동에 가서 시합을 할 때그곳 동포들이 경기장으로 와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도 그 동질성 때문이다.

 

후기 식민주의(後期植民主義)

 

식민주의의 비판과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실천적 행위와 경향을 후기 식민주의라고 한다식민 제국이 해체되고 식민지 체제가 붕괴됨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카리브 해 연안의 신생 독립 국가들은 제국주의 지배 이전의 자국 문화를 회복하고식민 지배 체제가 남겨 놓은 문화와 언어법률과 경제적 결과를 분석하고 검토한 뒤 새로운 정부의 국민적 정체성을 창출해야만 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국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개인적 삶을 발견하고 갈등하면서 식민지 이후에 나타나는 삶의 모순을 극복하려 애썼다.

 

윤석열 정권의 민족 정체성 흔들기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한일관계의 개념 규정이 달라지면서 대혼란이 일어나고 있다처음엔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했는데갈수록 친일행각이 심각하게 드러나고그것이 국정에도 반영되고 있다윤석열 정권의 친일 행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문재인정부가 죽장가로 한일관계를 망쳤다.

(2)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

(3) 박보균 문체부 장관조선총독부 건물 부활 추진하다 포기

(4)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우리 기업이 배상일본에 구상권 청구하지 않아

(5)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 허용우리 돈으로 안전하다고 홍보

(6) 미해군이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해도 항의 안 해

(7) 국치의 날 독도 부근에서 한일 군사 훈련

(8) 한미일 군사 동맹으로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허용

(9) 홍범도 장군 흉상 육사 철거

(10) 신원식 국방부 장관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으로 분류

(11) 정진석조선은 일본과 싸운 적이 없다

(12) 성일종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이 잘 키운 인재다.

(13) 윤석열 3.1 기념사 행사장 백스크린에 자위대’ 문구 사용

(14) 반일 선봉장 윤미향 의원 지속적 탄압

(15) 총선 전에 기시다 총리 방한설

 

윤석열 정권의 독립운동 흔적 지우기

 

윤석열 정권이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를 허용한데 이어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실행하자그동안 고개를 갸웃했던 국민들도 비로소 윤석열 정권의 친일행각을 눈치 채고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다심지어 대선 때 윤석열을 지지했던 이종찬 광복회장도 분노하고 나섰다.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가 우리와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은 우리 세금을 들여 후쿠시마핵폐수가 안전하다고 홍보까지 해주었다국민들이 저항하자 윤석열은 그런 국민들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그러자 국민들이 광장에 모여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정권국민을 조롱하는 정권심지어 국민과 싸우겠다는 정권우리 국민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외쳤다.

 

윤석열 정권은 그것도 모자라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하였고한미일이 동해에서 군사훈련을 할 때미군이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도 항의 한 마디 하지 못했다심지어 국치의 날(8월 9한일은 독도 부근에서 군사훈련까지 하였다.

 

뉴라이트 세력이 점령한 윤석열 정권

 

윤석열은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우리의 파트너라 했고정진석은 조선은 일본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다동학군이 일본에게 전멸당하는 곳이 바로 정진석의 지역구인 공주 우금치다성일종은 한 발 더 아나가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이 잘 키운 인재라고 말해 합리적 보수층까지 돌아서게 했다.

 

야당과 국민들이 이것에 대해 비판하면 윤석열은 그들을 반국가 단체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매도해 척결의 대상으로 삼았다윤석열이야말로 친일 사대주의반국민세력 선봉에서 친일 반민족행위를 하고 있는데 말이다.

 

윤석열의 선친 윤기중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

 

외국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침범하고해양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나서 싸워야 하는데 윤석열은 오로지 일본 편만 들었다그 이유가 궁금했는데알고보니 윤석열의 선친 윤기중 전 연세대 명예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었다그랬으니 윤석열은 선친으로부터 일본은 문명국조선은 미개국이란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이다그 천박한 역사 인식이 오늘날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이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것은 그곳이 바로 과거 일본군이 집결했던 곳이기 때문으로 보인다박보군 문체부 장관이 한때 조선 총독부 건물을 복원하려 했던 것도 과거의 아련한 향수 때문으로 보인다우리 민족은 다 용서해도 친일은 용서치 않는다그 분노가 4월 10일 투표장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민족의 정체성까지 흔들려는 윤석열을 절대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번 총선은 제2의 한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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