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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분석] 전국 최고의 격전지...인천의 여전사 남영희 후보의 혈투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4/09 [18:17]

[격전지 분석] 전국 최고의 격전지...인천의 여전사 남영희 후보의 혈투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4/09 [18:17]
 

 

 

인천은 매번 총선 때마다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인천의 의석수가 전국의 의석수와 비슷한 배분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해 무소속/새누리당 6석에 비해 1석 많았다. 123석으로 제 1당이 된 전국의 결과와 비슷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비슷한 결과는 이어졌다. 민주당이 13석중 11석을 차지하여 무소속/미래통합당의 2석에 비해 압승을 거둔 것이다. 이는 전국 선거결과 180석으로 민주당의 압승과 비슷한 결과였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전국의 결과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인천은 이번 선거에서 서구가 분구되어 전체 14석으로 늘어났다. 인천의 신도시 확장과 교통망의 확충 등으로 인구가 늘어난 결과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계양을의 이재명 대표 지역구이다. 명룡대전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원희룡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선거의 결과는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이 강하게 몰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영입인사로 공천받은 부평갑의 박선원 부평을의 노종 면 두후보 모두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사실, 인천에서 진짜로 주목 받는 지역은 따로 있다. 인천 최고의 격전지일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격전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바로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남영희 후보가 무소속의 윤상현 후보에게 17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곳이다. 22대 총선에서 다시 맞붙게 된 두 후보는 이번에도 피튀기는 격전의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조사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팽팽한 접전중이다. 인천은 사전투표율에서서도 30.06%를 보여 전국 투표율 31.28에 비해 1.22% 뒤져있지만 해당지역구의 경우 우히려 전국 투표율을 약간 상회하고 있기도 하다. 

 

남영희 후보는 지난 4년간 낙선의 아픔을 딛고 시장에서 학교에서 골목에서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힘겨운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정권 심판론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국힘당의 중진인 나경원을 비롯해 권성동 그리고 남영희 후보와 맞붙는 윤상현까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 앞에서 뜬금없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국힘당 입장으로서는 최악의 선거가 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도 이곳을 방문해 남영희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일 토요일에는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이 지역구를 방문해 남영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으며, 오늘은 정세균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도 지지연설을 통해 남영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선거가 초박빙으로 흘러감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흑색 비방은 물론이고 남영희 후보가 송영길 전 대표의 처제라는 사실이 아닌 뜬금없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남영희 후보는 어떠한 비방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거짓선동과 비방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곳에 출마하는 윤상현 후보는 전두환의 전 사위로 박근혜를 누나라고 부르는 친박 중의 친박이며 극우인사의 대표자로 알려져 있다. 이런 후보를 공천한 것은 탄핵으로 쫓겨난 박근혜를 다시 부활시키는 꼴이다. 또한 윤상현 후보의 보좌관은 함바사건 선거공작으로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제 선거는 2일 남았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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