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다섯’은 이강백 작가의 데뷔작으로 권력자와 군중과 희생자로 분할되는 인물 구도를 제시한다. 권력자와 군중 사이에서 혹은 군중과 희생자 사이에서 파생되는 갈등 양상을 우화적인 수법으로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성과 상징성을 획득한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연극 ‘다섯’의 메가폰을 잡은 극단 동숭무대의 정찬희 연출은 “다섯은 어느 시대에건 조명할 연극적 가치가 풍부하다.억압에 둘러 쌓인 상황 속 극적인 순간을 마주하는 크고 작은 역경과 고난들을 대하는 인물들에 모습을 통해 현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또 응원하고자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더 사실기반으로 연기를 확장해 대본에 충실하고자 한다.문학성이 풍부한 원형의 연극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희곡열전_이강백전’에서는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강백 희곡전집(도서출판 평민사)’에 수록된 다섯 편의 희곡 ‘다섯’, ‘결혼’, ‘셋’, ‘알’, ‘파수꾼’을 총 8개 예술단체가 경연한다.
두 번째 희곡열전: 이강백전’의 김환일 조직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우화적 표현으로 날카롭게 비판했던 1970년내 초기작을 통해 훌룡한 희곡이란 시공간을 초월해 보편성과 상징성을 획득할 수 있음을 연극제를 통해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이자 연출을 맡은 정찬희, 그리고 출연하는 유진수.한승호.나태민.홍동균.문다빈 등 젊은 배우들이 50년이 지난 작품을 당시의 시대상과 작가의 주제의식, 작가의도를 현 시대의 무대로 어떻게 꾸며질지 사뭇 궁금한 대목이다.
두 번째 희곡열전_이강백전’은 연극제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출판사 ‘평민사’, 한국극작가협회, 서울연극협회가 후원하며,오는 7월 3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공간아울,·스튜디오 블루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관람권 예약은 인타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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